
이쯤
잠시 쉬었다 가자
춘설 난분분한데
천수만 상공 붐비는
저, 철새 떼
시동 끈 배 되어
일렁이는 물살에 기대
이 한밤
누가 여독을 푸는가
신천지 찾아 떠도는
길 위에 인생
내 밟고 온 삶 바라보는
요즘 ‘여기가 어디지’라며 걸어온 길을 돌아보곤 한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하니, 잠시 쉬어가고 싶기도 하다. 봄은 이제 등을 보인다. 잠시 쉬었다 가자. 볼 것이 많아 봄인가. 온 천지에 바람이 불어 꽃잎 난분분하다. ─ 원재훈 시인
길 위에 인생
여자영
입력2013-05-03 1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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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