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틀담의 꼽추, 사랑은 비를 타고, 지킬 앤 하이드, 하드락 카페.(위부터)
대형 뮤지컬 가운데 먼저 눈에 띄는 작품은 12월23일부터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첫선을 보이는 디즈니 뮤지컬 ‘노틀담의 꼽추’. 엘지아트센터에서 장기 공연 중인 뮤지컬 ‘미녀와 야수’와 마찬가지로 애니메이션을 그대로 구현하는 마술 같은 무대 연출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폭넓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여름 최대의 화제작 두 편도 나란히 앙코르 공연을 시작한다. 조승우라는 걸출한 뮤지컬 스타를 탄생시킨 ‘지킬 앤 하이드’는 24일부터 코엑스 오라토리움에서, 올해 한국뮤지컬 대상 최우수작품상과 여우주연상, 음악상, 작사상, 극본상을 휩쓴 ‘마리아 마리아’는 23일부터 한전아트센터에서 다시 공연된다.
작지만 알찬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남녀 관계에 얽힌 20개의 에피소드를 새콤달콤하게 엮은 레뷔 뮤지컬 ‘아이 러브 유’가 연강홀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고, 국내 창작 뮤지컬 사상 처음으로 10돌을 맞아 3일부터 대학로 인켈아트홀 1관에서 오픈런으로 앙코르 공연에 들어간 ‘사랑은 비를 타고’도 ‘명불허전’이라는 평을 들으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차이코프스키 발레를 가족 뮤지컬로 만든 ‘소매 속 여행-호두까기 인형’(12월11~26일, 서울교육문화회관), 서울뮤지컬컴퍼니 창단 10주년 기념작 ‘하드락 카페’(12월16일~3월6일, 폴리미디어 씨어터) 등 새로운 작품들도 이러한 뮤지컬 열기에 도전장을 낸다.
바야흐로 뮤지컬로 인해 행복할 겨울이 한창 시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