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대교구 백용수(66·마태오) 신부, 평생 모은 돈 5억원 기탁하고 숨 거둬. 1966년 사제 서품 뒤 지역 서민 위한 사목 힘써온 백 신부. 30년간 역류성 식도염에 시달리면서도 “검은 사제복 한 벌이면 사계절이 족하다”며 근검절약. 38년간 봉급, 사제서품 25돌 축하금, 저서 선물받은 신자 성금까지 모아 가톨릭사회복지회에 기탁. “사제로서 당연한 도리 한 것뿐, 어려운 이웃 위해 복지시설 만들고팠다”고. 신부님 따뜻한 마음 오래도록 기억될 것.

밀양 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 수사한 경찰, 인권유린·사건 부풀리기 의혹 커져. 피해자 가족 보호 못해 가해자 측으로부터 “몸조심하라” 협박당해. 성폭행 혐의자 41명 줄 세워놓고 피해 여중생이 직접 지목하게 해. 여경 수사 요청 묵살하고, 피해자들에게 “밀양 물 흐려놨다” 폭언까지. 피해자 수, 가해자 수, 가해자 조직폭력배 운운하며 수사 결과마저 과장 발표. ‘민중의 지팡이 아닌 곰팡이’ 누리꾼(네티즌)들 비난 피할 길 없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