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얼마나 오래 살까. 여성과 남성들의 취업률 차이는 얼마나 될까. 전체 공무원 중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
통계청이 발표한 1999년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99년 현재 한국의 평균수명은 남성이 70.6세, 여성이 78.1세로, 여성이 남성보다 7.5년을 더 오래 산다. 선진국 여성의 평균수명이 남성보다 7.8년이 길다고 하니 우리 나라 남녀 수명차이는 ‘선진국의 근사치’에 속하는 것.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살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고신대 보건대학원 남은우교수는 △남성에 비해 근육보다 지방이 많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량이 적다 △여성호르몬이 심장병 발병률을 낮춰준다 △직장에서의 승진욕이나 출세욕이 남성보다 약하기 때문에 과로사 발생률이 비교적 낮다 △스트레스 대처능력이 강하다는 점을 원인으로 꼽는다.
한편 출생 성비는 98년의 경우 남아 대 여아의 비율이 110.2대 100으로 전년에 비해 1.9%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아이 100명당 남자아이가 10명 이상 더 많이 태어났다는 뜻. 지난 4년간 출생성비 차이가 좁혀져 왔는데 유독 98년에 남아선호도가 높았던 이유는 ‘호랑이 띠’가 여아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는 속설 때문에 성의 선별 출산이 많았던 탓으로 여겨진다.
남녀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11월 현재 남자 75.1%, 여성 48.8%. 여성취업률이 남성의 3분의 2 수준에 머물고 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제불황기에는 남성들보다 ‘우선순위’로 일자리를 잃는 경향이 있다. IMF사태를 맞은 98년의 경우 남성은 전년에 비해 경제활동 참가율이 0.4%p 떨어진 데 비해 여성은 2.5%p나 떨어진 것. 남녀간의 임금 격차 역시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나, 아직도 여성임금은 남성의 63.1%에 불과하다.
여성들의 취업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역시 초등학교 교직. 99년의 여교사 비율은 전체의 62.7%를 차지, ‘여성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한편 우리 나라 여성공무원의 비중은 해마다 늘고 있어 현재 전체 공무원의 29.7%를 차지하는데, 그중 4급 이상 여성공무원 수는 지난해에 비해 16.9%나 증가했다. 재미있는 현상은 대구시가 지난 12월19일 치른 사회복지직 9급 필기시험에서 합격자 7명 전원이 여성으로 선발된 것. 애초 군복무 가산점 5점을 합산해서 필기시험 성적을 집계했을 당시 남성 2명이 합격권에 들었는데, 군가산점을 빼고 다시 채점하자 ‘합격자 전원 여성’이란 전대미문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번 시험결과는 매우 극단적인 사례지만, 앞으로 공무원 사회에 여성들의 진출이 보다 활발해질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아직도 정치계만큼은 ‘남성들의 아성’으로 남아있는 탓인지 우리 나라 총 국회의원 299명 중 여성은 단 11명으로 3.7%를 기록, 세계 94위 수준에 머물렀다. 이같은 여성국회의원의 비율은 스웨덴 42.7%, 독일 29.8%, 일본의 8.9%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98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정생활 내에 성차별이 있다고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여성의 40.5%, 남성은 34.5%가 “그렇다”고 대답해 남성과 여성의 성차별 체감지수 차이를 드러내 주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1999년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99년 현재 한국의 평균수명은 남성이 70.6세, 여성이 78.1세로, 여성이 남성보다 7.5년을 더 오래 산다. 선진국 여성의 평균수명이 남성보다 7.8년이 길다고 하니 우리 나라 남녀 수명차이는 ‘선진국의 근사치’에 속하는 것.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살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고신대 보건대학원 남은우교수는 △남성에 비해 근육보다 지방이 많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량이 적다 △여성호르몬이 심장병 발병률을 낮춰준다 △직장에서의 승진욕이나 출세욕이 남성보다 약하기 때문에 과로사 발생률이 비교적 낮다 △스트레스 대처능력이 강하다는 점을 원인으로 꼽는다.
한편 출생 성비는 98년의 경우 남아 대 여아의 비율이 110.2대 100으로 전년에 비해 1.9%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아이 100명당 남자아이가 10명 이상 더 많이 태어났다는 뜻. 지난 4년간 출생성비 차이가 좁혀져 왔는데 유독 98년에 남아선호도가 높았던 이유는 ‘호랑이 띠’가 여아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는 속설 때문에 성의 선별 출산이 많았던 탓으로 여겨진다.
남녀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11월 현재 남자 75.1%, 여성 48.8%. 여성취업률이 남성의 3분의 2 수준에 머물고 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제불황기에는 남성들보다 ‘우선순위’로 일자리를 잃는 경향이 있다. IMF사태를 맞은 98년의 경우 남성은 전년에 비해 경제활동 참가율이 0.4%p 떨어진 데 비해 여성은 2.5%p나 떨어진 것. 남녀간의 임금 격차 역시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나, 아직도 여성임금은 남성의 63.1%에 불과하다.
여성들의 취업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역시 초등학교 교직. 99년의 여교사 비율은 전체의 62.7%를 차지, ‘여성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한편 우리 나라 여성공무원의 비중은 해마다 늘고 있어 현재 전체 공무원의 29.7%를 차지하는데, 그중 4급 이상 여성공무원 수는 지난해에 비해 16.9%나 증가했다. 재미있는 현상은 대구시가 지난 12월19일 치른 사회복지직 9급 필기시험에서 합격자 7명 전원이 여성으로 선발된 것. 애초 군복무 가산점 5점을 합산해서 필기시험 성적을 집계했을 당시 남성 2명이 합격권에 들었는데, 군가산점을 빼고 다시 채점하자 ‘합격자 전원 여성’이란 전대미문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번 시험결과는 매우 극단적인 사례지만, 앞으로 공무원 사회에 여성들의 진출이 보다 활발해질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아직도 정치계만큼은 ‘남성들의 아성’으로 남아있는 탓인지 우리 나라 총 국회의원 299명 중 여성은 단 11명으로 3.7%를 기록, 세계 94위 수준에 머물렀다. 이같은 여성국회의원의 비율은 스웨덴 42.7%, 독일 29.8%, 일본의 8.9%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98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정생활 내에 성차별이 있다고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여성의 40.5%, 남성은 34.5%가 “그렇다”고 대답해 남성과 여성의 성차별 체감지수 차이를 드러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