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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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호와 승엽이 만나면 뭔가 좋은 일이…

  • 글·허만섭 기자 mshue@donga.com 사진·김성남기자 photo7@donga.com

    입력2007-03-09 1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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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4일 오후 3시 서울 장충 리틀야구장에서는 박찬호의 야구교실이 열렸다. 미래의 스타를 꿈꾸는 꿈나무들이 운동장을 가득 메운 이날 행사에는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과 LG트윈스의 이병규 유지현이 나와 어린이들의 환호를 받았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홈런왕‘ 이승엽은 이날 야구교실에 참가한 어린이들로 편성된 ‘박찬호팀‘과 ‘이승엽팀‘의 감독이 돼 시합을 벌였다. 결과는 이승엽팀의 5대 사 승리. ‘박찬호팀‘의 10번타자로 나선 박찬호는 생애 첫 만루홈런을 쳤다. 두 선수는 서로에게 ‘더 열심히 하자‘고 격려하며 흥겨운 야구잔치를 마무리했다. 이들이 처음 만난 것은 지난 94년 겨울. 당시 다저스의 마이너리그 선수였던 박찬호는 모교인 한양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대학 진학 예정이었던 고등학생 이승엽과 함께 식사한 적이 있었다. 당시 이승엽은 박찬호의 멋진 모습에 반해 야구인생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그로부터 5년의 세월이 흘렀다. 두 사람은 각각 한국과 미국의 톱스타로 성장했다. 고난을 극복하고 성공신화를 일군 두 젊은이와 어린이들의 얼굴에서 ‘미래의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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