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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발언에 온라인 관심도 수직 상승, “속 시원한 핵사이다” [댓글民心]

  • 김지영 기자 kjy@donga.com

윤석열 발언에 온라인 관심도 수직 상승, “속 시원한 핵사이다” [댓글民心]

10월 22일 국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출석한 윤석열 검찰총장(위). 네이버 실시간 댓글. [사진=뉴스1]

10월 22일 국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출석한 윤석열 검찰총장(위). 네이버 실시간 댓글. [사진=뉴스1]

“더럽고 치사해도 버텨주세요. 조국이 아닌 국민이 응원합니다.”
“한 마디 한 마디가 핵사이다! 속이 다 시원합니다.”
“윤석열 압승! 쾌승! 완승!”

10월 22일 국회 대검찰청 국정감사(국감)에 출석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기사에 누리꾼들이 실시간으로 올린 댓글의 일부다. 윤 총장 발언이 나올 때마다 긍정적으로 호응하는 댓글이 많았다. TV 방송뿐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 이날 국감에서 윤 총장은 끊임없는 질문 공세를 받았음에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신 발언을 쏟아내 보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 “압력이 있어도 소임을 다할 것이다” “과거에는 안 그러시지 않았나” 등 국감장에서 그가 던진 말들도 ‘사이다 맛 어록’으로 인터넷상에 회자되고 있다.

윤 총장 ‘사이다’ 발언에 온라인 관심도 치솟아

10월 22일 오후 7시 무렵 구글 트렌드에서 ‘윤석열’을 검색한 결과 가장 트래픽이 높았던 시간대는 ‘오전 11시 56분’인 것으로 나왔다. 윤 총장이 1월 검찰인사 내막을 폭로한 뒤 수사지휘권 발동의 위법성,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권한 쟁송 등에 관해 거침없이 발언을 쏟아내던 시간대다. 국감이 시작되기 전인 오전 9시까지는 관심도가 저조하다 이 시간대에 이르자 수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트렌드 검색에서 윤 총장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이었다. 대구, 울산, 서울, 대전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시간대를 늘려 9월 23일부터 10월 20일까지 살펴보니 국감 시간이 근접한 10월 20일로 다가갈수록 관심도가 치솟는 모양으로 그래프가 그려졌다.

10월 22일 구글 트렌드 시간대별 관심도 변화.

10월 22일 구글 트렌드 시간대별 관심도 변화.

10월 22일 낮 12시 40분 ‘주간동아’가 온라인에 출고한 ‘침묵 깬 윤석열, 추미애 향해 “검찰인사 뒤바뀌고 수사지휘권 위법” 직격’이라는 제하의 기사도 금방 100개 이상 댓글이 달릴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독자 758명이 ‘좋아요’를 눌러 공감을 표시했다. “중립적이면서 당당한 윤석열 총장님 정말 멋있다” “힘내세요. 정의는 반드시 이깁니다” “이 나라를 바로잡을 사람은 윤 총장뿐” “역시 명불허전!” 등 그를 응원하는 댓글이 주를 이뤘다. “다음 대통령이 돼주세요” “정의를 꼭 실현해주세요” 같은 청원성 글도 시선을 끌었다. 여당 지지자로 비치는 일부 누리꾼은 “스스로 성찰하라. 넌 주인을 물었다” “누워서 침 뱉기 하려 국감에 나온 사람 같다. 이런 사람은 임명권자가 조만간 해결해야겠다” 같은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날 국감장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김종민, 김남국 의원 등 입씨름에 능한 여권 인사들이 윤 총장 저격수로 나섰다. 하지만 누리꾼들이 ‘승자’라고 인정한 이는 모진 공세에도 끝까지 굴하지 않고 소신 발언을 이어간 윤 총장이다. 10월 22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윤석열’로 검색한 실시간 기사에 달린 댓글 가운데 공감 수가 많은 인기 댓글 ‘베스트 10’도 윤 총장에게 우호적인 내용 일색이다. 



네이버에서 한 누리꾼(23af****)은 “더러운 입으로 대한민국 검찰총장 윤석열을 비방할 때가 아니다. 윤 총장!!! 더럽고 힘들더라도 버티세요. 닭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옵니다”라는 글로 4470명으로부터 ‘공감’을 받았다. 또 다른 누리꾼(dleh****)은 “추미애가 하는 수사권 발동이 위법이라고요. 추미애는 법무부 장관이고 법무부 장관이 법을 위반하는 나라입니다. 국치입니다!!”라는 댓글을 남겨 7022명으로부터 공감을 받았다. 이 댓글은 ‘아내 재산 형성과정 물은 적 있나? 윤석열 “답변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 대한 의견이다. 

‘윤석열 “검찰총장, 법무부 장관 부하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 댓글을 남긴 누리꾼(reco****)도 1709개의 공감을 얻었다. “과거에 윤석열을 이용해 정권을 잡을 땐 좋았겠지. 그런데 지금은 민주당을 수사하려고 하니 윤석열을 흔들고 괴롭히는 게 눈에 보인다. 추미애 같은 악인을 처단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박범계 의원이 과거와는 다른 태도로 윤 총장을 다그치자 윤 총장이 보인 반응을 조명한 기사(‘윤석열, 與 의원에 “선택적 의심, 과거에는 안 그러지 않았나”’)에 달린 댓글도 496개의 공감을 얻었다. 누리꾼 ‘yong****’은 ‘윤석열에 거취 묻자 “文도 말 없고, 압력 있어도 소임 다 할 것”’이라는 제하의 기사에 댓글을 썼다. “집권 세력이 윤석열 흠집 내기에 힘을 총동원하고 있음에도 저는 왜 자꾸만 윤석열에게 신뢰가 더 갈까요…아마도 윤석열이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이 거의 항상 가장 어려운 선택을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라는 내용이었다. 이 댓글에 누리꾼 472명이 공감을 표하고 9명이 대댓글을 남겼다. 

일부 누리꾼은 윤 총장의 발언을 듣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기도 했다. 장관 부하 설전이 일 때 올라온 댓글도 그랬다. “윤석열처럼 좌우 진영 상관하지 않고 닥치는 대로 칼을 휘두르는, 본분에 충실한 사람이 일을 하려고 하면 주변 정치 세력이 개입해 편을 고르라고 겁박을 한다. 그래도 윤석열의 칼은 이명박에게도, 박근혜에게도 공정히 갔는데 자기 목에 조금 들어온다고 이렇게 법치주의를 파괴하면서까지 밟은 적은 민선 대통령 이후 단 한 번도 없었다”는 내용이다.

진중권 “검찰총장의 우직한 카운터펀치…시원”

윤 총장 관련 기사에 댓글을 쓴 사람의 성비는 남성이 여성보다 4배 가까이 많았다. 연령대별 비중은 50대가 36%로 가장 높았다. 온라인 기사에 달린 댓글들은 ‘시원하다’는 반응이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김근식 “윤석열 작심발언 보니 秋 장관 못 이길 것…카드 모두 소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 남긴 댓글도 그랬다. “오늘 국감 정말 사이다였다. 당연히 민심은 윤석열 총장 편이다. 그러므로 최종 승자는 윤 총장. 법치주의 파괴한 추미애 아웃! 윤 총장 손으로 감방 보내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는 글이다. 이 댓글을 접한 누리꾼 430명이 ‘공감’을 표했다. 

진보논객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감 시청 후기를 올렸다. ‘찌질 의원들의 저질 질의. 검찰총장의 우직한 카운터펀치. 링 밖에서 입 복싱이나 하던 의원들. 정작 링에 올라와서는 뻘 소리 하다가 K.O. 휴, 오랜만에 속이 다 시원하다’는 ‘관전평’이다.





주간동아 1262호 (p38~40)

김지영 기자 k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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