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우·신상열… 연말 재계 3세 고속 승진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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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입력2025-12-05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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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무. 삼양라운드스퀘어 제공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무. 삼양라운드스퀘어 제공

    올 연말 재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오너 일가의 세대교체 흐름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식품·유통업계 3세의 부상이 눈길을 끈다.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상무는 2026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1994년생으로 고(故) 전중윤 삼양식품 창업주의 손자이자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의 장남인 전 전무는 2019년 삼양식품 해외사업본부 부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1년 만에 이사, 다시 3년 만에 상무로 승진한 데 이어 이번에 전무 자리에 오르며 초고속 승진의 주인공이 됐다.

    농심에서는 신동원 회장의 장남이자 창업주 고(故) 신춘호 회장의 손자인 신상열 미래사업실장·전무가 내년 1월 1일부로 부사장이 된다. 1993년생인 신 부사장은 2019년 사원으로 입사해 대리, 부장, 상무, 전무를 거쳤다. 

    오뚜기는 4월 인사에서 함영준 회장의 장남이자 창업주 고(故) 함태호 회장의 손자인 함윤식 씨를 마케팅실 부장으로 발령 냈다. 1991년생인 함 부장은 2021년 평사원으로 입사한 지 4년 만에 오뚜기의 브랜드 전략 수립과 글로벌 사업 실무를 담당하게 됐다.

    SPC그룹 최근 인사에서는 고(故) 허창성 삼립식품 창업주의 손자이자 허영인 회장의 장남인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이 부회장으로, 차남인 허희수 비알코리아 부사장이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롯데그룹 정기 임원 인사에서는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부사장이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로 선임됐다. 1986년생인 신 부사장은 2022년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 2023년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해 롯데지주 부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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