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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 기업 디앤디파마텍 로고. [디앤디파마텍 제공]](https://dimg.donga.com/ugc/CDB/WEEKLY/Article/69/23/c2/bf/6923c2bf149ea0a0a0a.jpg)
신약 개발 기업 디앤디파마텍 로고. [디앤디파마텍 제공]
디앤디파마텍은 내년 1분기 ‘먹는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인 ‘DD02’의 초기 임상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 후보물질은 미국 비만치료제 개발업체 멧세라가 설계한 신형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화이자의 기술과 디앤디파마텍의 데이터를 결합한 첫 사례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DD02 초기 임상 결과 발표에 대해 “초기 데이터만으로도 경쟁사 대비 차별 포인트가 드러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내년 2분기에는 디앤디파마텍의 또 다른 핵심 파이프라인 ‘DD01’의 48주 생체 검사 데이터가 발표된다. DD01은 주 1회 투약하는 주사제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와 글루카곤(GCG) 수용체를 동시에 겨냥해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을 치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서 연구원은 “DD01은 미국 MASH 환자를 대상으로 생검을 진행 중이며 12월 22일에 마지막 환자 투약이 종료된다”며 “최근 미국간질환연구협회(AASLD)에서 긍정적 중간 결과를 발표하면서 내년 2분기 발표될 생검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증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최근 ‘제약 공룡’ 화이자가 2022년 설립된 멧세라를 인수한 것도 디앤디파마텍 파이프라인의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봤다. 디앤디파마텍이 2023년부터 멧세라와 파트너십을 맺고 멧세라의 설계·제형 기술을 기반 삼아 여러 신약을 개발 중이기 때문이다. 디앤디파마텍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약 23억 원으로, 이 중 20억 원 이상이 멧세라와의 거래에서 발생했다. 서 연구원은 “(화이자의) 멧세라 인수는 ‘딜의 끝’이 아니라 ‘임상 모멘텀의 시작’”이라며 “2026년 (발표 예정인) 두 건의 핵심 데이터가 (디앤디파마텍의) 기업가치를 재정의할 확률이 높다”고 평가했다.

임경진 기자
zz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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