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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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성 돌연사 주범 심근경색, 혈관 관리로 막아라

[건강기상청] 심부전·뇌출혈·뇌경색도 출발점은 모두 고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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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경 기자

    hklee9@donga.com

    입력2022-07-04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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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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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사망 원인 2위는 심장질환이다. 그중에서도 심근경색은 평소 증상이 없다 갑자기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 환자의 3분의 1이 사망에 이르는 돌연사의 주요 원인이다. 김광휘 KMI 광화문센터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는 “성인 남성의 경우 흉통과 호흡 곤란 등 증상이 동반되면 일단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일반적으로 증상이 없는 고혈압도 방치하면 뇌출혈, 뇌경색 등을 일으킬 확률이 높으니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Q 심장 이상은 어떤 검사로 진단하나.

    A “기본은 심전도 검사다. 심장은 전기 신호를 심장 내로 전달해 혈액을 짜주는 운동을 하는데, 심전도 검사는 이 전기 신호를 그래프화한 것이다. 검사 결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질환은 심장 박동 속도와 세기가 일정하지 않은 부정맥이다. 또 심장에 연결되는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져 심장 근육에 영양분과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는 심근허혈, 더 나아가 심장 근육이 손상된 심근경색도 확인할 수 있다. 이상이 발견되면 심장초음파, 심혈관 조영술 등 추가 검사를 진행해 확진 판정을 내린다.”

    Q 혈압 검사는 왜 중요한가.



    A “심장이 펌프처럼 혈액을 짜줄 때 잰 혈압이 수축기 혈압, 이완될 때 잰 혈압이 이완기 혈압이다. 정상 수치는 120/80㎜Hg, 고혈압 기준은 140/90㎜Hg으로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 둘 중 하나라도 고혈압에 해당하면 고혈압 진단을 받는다. 혈압은 혈관 탄성에 의해 조절되는데, 동맥경화증 등으로 혈관이 두꺼워지면 탄성이 떨어져 혈압이 높아진다. 그리고 그런 고혈압 상태가 지속되면 심장으로 피가 들어가고 나오는 과정에서 심장이 더 힘을 써야 해 결국 심장이 두꺼워지고 망가지는 과정을 밟을 수밖에 없다. 심근이 두꺼워져 심장 크기가 커지는 심비대 상태가 장시간 지속되면 나중에는 심장이 제 기능을 못 하는 심부전에 이를 수 있다. 심하면 콩팥부전까지 일으킨다.”

    Q 고혈압 합병증에는 어떤 것이 있나.

    A “드라마에 흔히 나오는 장면 가운데 배우가 뒷목을 잡고 쓰러지는 모습이 있다. 이런 경우는 뇌출혈일 개연성이 높다. 혈압이 순간적으로 높아지면서 뇌혈관이 터지는 건데, 고혈압이 직접적 원인이라기보다 고혈압으로 혈관이 손상돼 발생한 증상이라고 보면 된다. 반대로 고혈압으로 혈관이 점차 두꺼워지다 혈관이 막혀 뇌조직이 제 기능을 못 하는 뇌경색이 일어나기도 한다.”

    Q 혈압을 재는 방법은?

    A “크게 24시간 활동 혈압, 가정 혈압, 진료실 혈압 등 3가지가 있다. 가장 정확한 방법은 24시간 혈압을 측정하는 기계를 착용하고 일정 시간마다 혈압을 재는 것이다. 진료실 혈압의 경우 환자가 낯선 환경에서 긴장하다 보니 혈압이 평소보다 높게 나오는 현상이 종종 발생한다.”

    ※건강기상청 유튜브 채널에서 대사증후군에 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이한경 기자

    이한경 기자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이한경 기자입니다. 관심 분야인 거시경제, 부동산, 재테크 등에 관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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