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올해 꼭 매수해야 할 종목으로 아마존을 추천했다. [뉴시스]
아마존, 우버 주가 상승 낙관적
모건스탠리는 아마존, 우버, 애플, 쉘, TSMC 등을 추천했다. 브라이언 노왁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1월 10일 CNBC와 인터뷰에서 “아마존과 우버 주가는 매우 낙관적”이라며 “특히 우버는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관련주로는 TSMC를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2월 6일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TSMC의 3㎚(나노미터) 미세 공정과 2㎚ GAA(Gate-All-Around) 공정 개발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TSMC가 2023년까지 시설 투자를 진행하면 2024년부터 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유가가 7년여 만에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면서 에너지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영국 석유기업 쉘과 미국 석유회사 옥시덴털 페트롤리움(OXY) 등을 기대할 만한 종목으로 꼽았다. 또한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12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제품 출시로 애플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애플을 추천 종목 리스트에 올렸다.2월 6일 골드만삭스는 강력한 매수 종목 리스트에 프론티어 커뮤니케이션 패런트, 솔라에지 테크놀로지스 등을 추가했다. 광대역 통신사 프론티어 커뮤니케이션 패런트는 통신업종에서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목표 주가를 48달러로 잡았다. 2월 7일 프론티어 커뮤니케이션 패런트의 종가는 28.17달러였다. 에너지 분야 최고 종목으로는 셰니어 에너지를 뽑았으며, 구리와 금 등을 채굴하는 업체 프리포트 맥모란(FCX)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인플레이션 방어주로 스포츠 의류업체 나이키와 첨단재료 제품 기업 3M(MMM), 침구 매트리스 기업 템퍼 실리 인터내셔널(TPX), 홈케어 기업 콜게이트-팜올리브(CL) 등을 추천했다. 앞서 지난해 말 골드만삭스는 “아마존은 향후 실적 발표가 주가 상승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2022년 최선호주로 아마존을 선정했다(그래프1 참조).
“아마존, 올해부터 주가 돛 달 것”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매수 종목으로 월트디즈니, 아마존, ASML 등을 꼽았다. 월트디즈니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뒤 테마파크 매출 성장 가능성이 높고,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도 이용자 증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그래프2 참조).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해에도 월트디즈니를 유망주로 꼽았지만 연간 17.9% 하락했다. 저스틴 포스트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은 올해부터 주가에 돛을 달 것”이라며 최애 종목으로 꼽았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제조 기업 ASML은 TSMC가 지난해 반도체 칩 부족 사태 이후 투자를 대폭 늘리면서 반사이익을 볼 수 있는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기업으로는 ASML뿐 아니라 TSMC와 브로드컴(AVGO)을 추천했다. 최근 과도하게 주가가 떨어진 건축자재 판매업체 홈디포와 로우스 컴퍼니(LOW)도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내다봤다.크레디트스위스는 S&P500 지수에 포함된 종목 중 인플레이션에도 선방 가능한 데번 에너지, 다이아몬드백 에너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을 추천했다. 데번 에너지와 다이아몬드백 에너지는 석유·가스 탐사 및 생산 기업으로, 최근 유가가 급등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경우 5G(5세대 이동통신)와 메타버스 시장 확대로 실적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노트북과 컴퓨터 하드웨어 제조사 휴렛패커드, 건설자재 판매 기업 벌칸 머티리얼스도 기대주로 꼽았다.
한여진 기자
119hotdog@donga.com
안녕하세요. 한여진 기자입니다. 주식 및 암호화폐 시장, 국내외 주요 기업 이슈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美 대선 이후 뉴욕증시 주도하는 ‘트럼프 마피아 삼총사’
[기획] 지속가능경영 구축 글로벌 외식기업, 다이닝브랜즈그룹 주식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