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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강연으로 20만 달러 번다

힐러리 클린턴, 1년 3개월간 500만 달러 벌어들여 고액 소득 논란

  • 케빈 경 ECG에듀케이션 대표 kevinkyung@yahoo.com

한 번 강연으로 20만 달러 번다

5월 말쯤 국내에서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고액 attorney’s fees(변호사 비용) 수입 논란으로 자진 사퇴하는 일이 있었다. 바로 그다음 주엔 미국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감인 Hillary Clinton(힐러리 클린턴)이 한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과 남편 Bill(빌)의 고액 speaking fees(강연료) 수입을 defend(변호)하게 됐다. 본인 말로는 돈이 절실히 필요해 강연을 시작했다지만, 그에 따른 소득은 상상 초월이다. 할 말 잃은 citizen들이 있는가 하면 할 말 다하는 social media user들도 있었다.

격이 다른 ‘빈털터리’에 대한 정의

Hillary는 ‘Hard Choices’(어려운 선택들)란 제목의 회고록 출간에 앞서 6월 5일(현지시간) 진행한 ABC News와의 인터뷰에서 Clinton 일가가 백악관을 떠난 2001년 당시 household financial(가계) 형편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다.

We came out of the White House not only dead broke, but in debt. We had no money when we got there, and we struggled to, you know, piece together the resources for mortgages, for houses, for Chelsea’s education.

우리는 빈털터리로뿐 아니라 빚을 지고 백악관을 나왔어요. 그곳에 도착했을 때 돈 한 푼 없었고, 발버둥을 쳤죠, 그러니까, 담보대출금과 집들, 첼시 교육을 위한 자원을 마련하기 위해 말입니다.



대출금이야 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대다수가 짊어진 ‘짐’이기에 누군들 Hillary의 심정을 모르랴. 그런데 ‘빚’이란 정의를 제외하면 평범한 국민과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여기서 ‘집’은 복수형인 ‘houses’로 one이 아닌 two이며, Washington D. C.에 있는 현재 시가 540만 달러짜리 집과 New York 주에 있는 700만 달러짜리 mansion이다. 어차피 소득은 금세 급등했다. 미국 언론 매체 ‘The Blaze’의 tweet다.

Hillary Clinton claims she and Bill were “dead broke” when they left the White House-here are some numbers:

힐러리 클린턴은 빌과 백악관을 떠났을 때 ‘빈털터리’였고 한다 - 여기 몇몇의 숫자를 소개한다 :

강연료에 책 관련 소득까지 이 ‘숫자’란 것이 누가 봐도 엄청나다. Hillary는 백악관을 떠날 무렵 출판사로부터 첫 회고록 ‘Living History’에 대한 advance(선금) 800만 달러를 받았으며, Bill은 2001년 이후 강연료 수입만 해도 약 1억600만 달러라고 한다. 강연당 미국 가계 1년 평균 소득의 4~5배에 달하는 20만 달러씩 챙기는 Hillary는 지난 1년 3개월 동안 500만 달러나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 번 강연으로 20만 달러 번다
한 단체와 손잡는 것보다 낫다?

‘The Blaze’의 tweet에 딸린 댓글 중에는 화장지와 라면 등 생필품을 비유하는 ‘서민’식 관점이 많았다.

한 번 강연으로 20만 달러 번다

힐러리 클린턴의 자서전.

what qualifies as “dead broke” for the Clinton‘s? Have to buy generic toilet paper or choosing which house to keep? Get real folks

클린턴 가족에겐 뭐가 ‘빈털터리’로 간주되나요? 상표 없는 화장지, 아니면 어느 집을 유지하는가? 현실로 내려와요, 여러분

I find it hard to believe the @HillaryClinton has ever been “ham sandwiches and ramen noodles for a month” broke

힐러리 클린턴이 단 한 번이라도 ‘햄샌드위치와 라면만 한 달’식의 빈털터리가 돼본 적이 있다고 믿기 어렵습니다

University of Oxford에서 박사학위를 갓 딴 딸 Chelsea Clinton(첼시 클린턴)에게 든 고액 학비를 겨냥한 듯 ‘보육’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folks, dead broke is having an ill kid at 3 in the morning and no diapers and $3 to your name. Politicians have NO CLUE!!

여러분, 빈털터리는 새벽 3시에 아이는 아픈데 기저귀는 없고 자기 앞으로 3달러밖에 없는 겁니다. 정치인들은 아무것도 모릅니다!!

이렇듯 비꼬는 어투가 담긴 글들이 압도적이었지만 그중 Hillary 처지에 동조하는 글도 없지 않았다. ‘TIME’지에 실린 동일한 뉴스 관련 tweet에 붙은 댓글 중 하나다.

the Clintons gotta eat... ain’t nothing wrong gettin’ paid speeches

클린턴 가족도 먹고살아야죠… 돈 받는 강연이 문제될 게 없잖아요

(ain’t은 is not이나 are not, am not의 비표준적인 준말.)

또 다른 댓글에서는 미국 대통령으로 Bill 뒤를 이은 George W. Bush(조지 W 부시)의 이름까지 등장했다.

George W Bush gets $150k per speech to Hilary’s $200k. She’s not alone. If someone paid to hear you, you’d accept the $$ too.

힐러리의 20만 달러 대비 조지 W 부시는 강연당 15만 달러를 받습니다. 그녀뿐만 아닙니다. 누군가 당신 말을 들으려 돈을 준다면, 당신도 $$를 받을 겁니다.

(1000달러 단위를 표시할 때 흔히 ‘k’를 사용한다.)

어찌 됐든 인터뷰에서 Hillary는 결국 자신의 ‘돈벌이’ 방식이 public life(공직생활)를 떠나 특정 기업에 정착하는 다른 고위관직보다는 낫다고 발언한다.

Let me put it this way. I thought making speeches for money was a much better thing than getting connected with any one group or company as so many people who leave public life do.

이렇게 놓고 보죠. 공직생활을 떠난 많은 이가 하는 것처럼 어떤 한 단체나 기업과 연결되는 것보다 연설을 해서 돈을 버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6월 16일(현지시간) 실시한 CNN 여론조사에서 그가 2016년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crucial domestic and national issues(중대한 국내외 현안)에서 Barack Obama(버락 오바마)보다 잘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런 인기에 Hillary의 고액 수입은 당분간 줄어들 리 없을 터다.



주간동아 2014.06.23 943호 (p66~67)

케빈 경 ECG에듀케이션 대표 kevinkyung@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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