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간동아 로고

  • Magazine dongA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詩 한마당

철근콘크리트 벽

  • 사진·김성남 기자

철근콘크리트 벽

철근콘크리트 벽
철근콘크리트 벽

김주대

벽은

소처럼 서서 빗속에 붉게 운다

안을 지키기 위해



밖을 견뎠을 것이다

눈물의 안은 무사하다

안을 지킨다는 것, 집 안에 누워 생각하는 게 아니다. 개나 소처럼 짖고 울면서 지키는 거다. 시인은 눈물의 안을 본다. 여자가 있고 아이가 있고 부모가 있다. 그걸 지키는 눈물이 철근콘크리트 벽이로구나. 치욕의 밥을 버는 오늘, 참으로 고마운 시다. 중년 남성들이여, 오늘도 찬비 내리는 이 거리를 소처럼 걸어가자. ─ 원재훈 시인



주간동아 2012.12.03 865호 (p7~7)

사진·김성남 기자
다른호 더보기 목록 닫기
1217

제 1217호

2019.12.06

아이돌 카페 팝업스토어 탐방기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