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815

2011.12.05

동북아 자유무역 전쟁 분석 기사 돋보여

  • 리쥐화 국립창원대학교 중국학과 객원교수

    입력2011-12-05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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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북아 자유무역 전쟁 분석 기사 돋보여
    11월 22일 국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야당의 육탄 저지와 최루탄 연기를 뚫고 통과됐다. 현재도 정치권 및 각 단체의 논쟁과 충돌로 시끄러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814호 커버스토리 ‘美中 태평양전쟁’은 최근 동북아지역에서 자유무역을 둘러싼 각국의 전략과 이해관계를 분석한 의미 있는 기사여서 돋보였다. 특히 한미 FTA가 단순한 경제협정의 차원을 넘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미국과 중국 간 헤게모니 경쟁이라는 포괄적 의미를 내포한다는 점은 독자의 시각을 넓혀줬다.

    동아시아지역의 헤게모니를 놓고 진검승부를 벌이는 미국과 중국이라는 거대 공룡의 싸움 한가운데에 한국이 있다. 내년은 한국에서 총선과 대선이 있고, 미국도 대선을 치르며, 중국은 제5세대 지도부로 바뀌는 해다. 그러므로 차기 한국을 이끌 대선후보는은 공약에 FTA에 대한 명확한 의견과 정책을 밝혀야 할 시점이다.

    ‘생계형 가계대출 시한폭탄’은 일반 서민의 가계지출에서 생계형 지출이 늘고 있다는 내용으로 눈길을 끌었다. 저소득층의 가계수지 적자가 결국 생계형 대출 증가로 이어져 이들의 파산 가능성까지 점쳐진다는 소식이다. 정부가 저소득층 중심의 채무자를 위한 정책적 고려를 더 많이 해야 한다는 기사 내용에 공감이 갔다.

    시각장애를 딛고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인간 승리의 주인공 최영 씨 인터뷰 기사는 인간적 존경심과 숙연함이 절로 느껴지는 내용이었다. 과연 장애를 딛고 저 자리에까지 갈 수 있는 이가 몇%나 될까!

    필자가 바라본 한국의 모습은 한국인 스스로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역동적이고 변화가 빠르다. 장애인이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정책적 지원이 좀 더 강화된다면 대한민국의 ‘소프트 파워(soft power)’가 한층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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