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91

2011.06.13

짧은 거리는 과감하게 퍼트 실수 땐 왼팔 살펴야

3퍼트 없애는 3가지 팁

  • 주영로 스포츠동아 스포츠 2부 기자

    입력2011-06-13 1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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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퍼트는 모든 골퍼의 골칫거리다. 100타 벽을 깨지 못하는 ‘만년 백돌이’ 신세라면 드라이버 샷 연습보다 퍼트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보자. 100타를 깨는 가장 쉬운 길이 퍼트에 있다. KLPGA의 미녀 골퍼 홍란(25)이 3퍼트를 줄이는 비결을 공개한다.

    아마추어 골퍼가 타수를 빨리 줄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퍼트다. 3퍼트 횟수를 3~4차례만 줄여도 타수는 크게 차이난다. 3퍼트를 줄이려면 특히 1~2m 거리 퍼트의 성공 확률을 높여야 한다. 이 거리에서 한 번에 끝낼 수 있다면 타수를 최소 4~5타 줄일 수 있다.

    ‘퍼트 종결자’로 불리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1~2m 거리 퍼트 때문에 마스터스 그린재킷을 놓쳤다. 4월 열린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천금 같은 기회를 잡았다. 파5 15번 홀에서 친 두 번째 샷이 홀 2m 앞에 붙었다.

    전성기 같았으면 이 정도 거리는 눈 감고도 성공시켰을 우즈다. 하지만 그는 이 퍼트를 놓쳤다. 이글 퍼트가 빗나가면서 우승도 물거품이 됐다. 프로든, 아마추어든 1~2m 거리의 짧은 퍼트 실수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짧은 거리 퍼트의 성공률을 높이려면 연습 외에는 방법이 없다. 홍란은 “3퍼트를 줄이려면 짧은 거리에서 자신감 있는 퍼트가 필요하다. 스스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선 성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아마추어 골퍼는 이 정도 거리의 퍼트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데, 프로들도 성공률이 높지 않아 신중에 신중을 기한다”면서 “실수를 줄이는 방법은 꾸준한 연습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짧은 거리는  과감하게 퍼트  실수 땐  왼팔  살펴야
    짧은 거리에선 홀 뒷벽을 맞혀라(사진 1)

    1~2m 거리의 짧은 퍼트는 넣어야 본전이다.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과감함에 있다. 홀 뒤에 공이 있다고 생각하라. 그리고 그 공을 맞힌다는 기분으로 스트로크하면 홀 앞에서 힘이 떨어져 홀을 벗어나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조금 강한 스트로크가 성공의 열쇠다.

    홀 안쪽을 봐라(사진 2)

    거리에 상관없이 항상 공 뒤에서 그린을 읽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홀 주변에 경사가 조금 있는 경우엔 홀 바깥쪽을 공략하는 것보다 안쪽으로 공략하는 게 성공률을 높이는 비결이다. 골퍼는 스스로의 선택이 불안할수록 없는 경사도 보게 된다.

    짧은 거리는  과감하게 퍼트  실수 땐  왼팔  살펴야
    왼팔의 움직임에 주의하라(사진 3)

    짧은 거리일수록 정교한 퍼트가 필요하다. 짧은 거리에서 계속 퍼트를 실수한다면 왼팔의 움직임을 먼저 살펴보는 게 좋다. 퍼터 헤드를 스퀘어로 유지하기 위해선 왼팔을 겨드랑이에 붙인 상태에서 그대로 오른쪽 어깨를 밀어야 한다.

    * 홍란은 1986년생. 2005년부터 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이며, 2008년 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 대회와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 우승, 2010년 에쓰오일 챔피언십 우승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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