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54

2010.09.13

부동산 커버 유용한 정보 독자들에 전달

  • 손석한 연세신경정신과 원장

    입력2010-09-13 1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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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커버 유용한 정보 독자들에 전달
    커버스토리 ‘부동산 살까 팔까?’는 지금의 부동산 침체를 더욱 분명히 확인해줬다. 정부의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정책이 발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터라 흥미 있게 기사를 읽어 내려갔다. ‘고사 직전 부동산 8·29 약발 받나’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뚝심이 부족해서 추가적인 집값 하락 이전에 빚을 더 낼 수 있게 한 정책의 문제점과 부동산을 대상으로 한 투자는 시기상조라는 글이 눈에 들어왔다.

    ‘부동산 침체 터널에서 웃는 비법은 있다’는 노무현 정부 말기 상투 잡은 최 부장, 10년 전세 생활 청산하고픈 김 과장, 여윳돈 3000만 원 들고 경매시장 탐색하는 엄 소장 등의 얘기가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이어지면서 실질적인 정보를 줬다.

    ‘기회는 또 온다…중소형 살펴라’는 읽으면서도 ‘글쎄, 과연 그렇게 될까?’ 하는 의구심이 생겼다. 지금은 자신의 부동산 상황에 맞춘 ‘실제적인 행동 지침’에 관심이 갈 뿐, 투자 요령에까지 신경 쓸 독자가 얼마나 될까 싶다.

    KTX 해고 여승무원 오씨의 기사는 몇 년 전 주목을 끌었다가 잊힌 문제를 상기시켰다. 아무쪼록 ‘주간동아’의 계속적인 관심과 추적을 부탁한다. 또한 투쟁 당사자가 젊은 여승무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악플’ 댓글이 달린다고 하니 성숙된 사회 분위기가 아쉽다.

    운동선수가 갑자기 집중력이 떨어지고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입스(YIPS)’ 문제를 다룬 기사도 흥미로웠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투수 윤석민의 공황장애 증상을 다루면서 몸의 근육보다 ‘마음의 근육’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줬다. 정신과 전문의로서 볼 때, 일반인에게 아직 생소한 공황장애를 잘 소개해줬을 뿐 아니라 스트레스와 각종 심적 부담으로 인한 스포츠 스타의 능력 저하도 쉽고 자세히 설명해줬다 하겠다. 그러나 관련 전문가의 해설과 해법도 소개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역시 마음이 중요하다. 우리의 몸을 움직이는 것이 결국 마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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