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79

2009.03.31

300시리즈~R9, 드라이버 시장의 절대강자

  • 주영로 스포츠동아 레저생활부 기자 na1872@donga.com

    입력2009-03-27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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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시리즈~R9, 드라이버 시장의 절대강자

    셀프 피팅이 가능한 ‘R9’ 드라이버.

    1979년 테일러메이드는 PGA 상품(merchandise) 쇼를 통해 처음으로 메탈(스틸) 헤드 드라이버를 출시했다. 이전까지 대부분 퍼시몬(감나무)이던 드라이버헤드의 소재가 스틸로 바뀐 것은 골프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변화였다.

    그로부터 약 20년 후인 1998년 테일러메이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맡게 된다. 세계적인 스포츠 기업 아디다스에 인수합병(M·A) 되면서 테일러메이드-아디다스골프로 재탄생한 것. 이후 2001년 출시한 300시리즈 드라이버의 성공은 지금의 테일러메이드를 있게 한 견인차가 됐다.

    300시리즈 드라이버는 출시와 동시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전까지 드라이버 헤드의 크기는 250~280cc가 주류를 이뤘다. 그 이상의 크기는 스윙 스피드를 저하시켜 비거리를 늘리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봤다. 300시리즈는 그런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기술적인 성장뿐 아니라 마케팅에서도 대성공을 거뒀다. 300, 320, 360의 3가지 모델을 한꺼번에 출시하면서 상급자, 중급자, 초급자를 차례로 공략하는 획기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300시리즈의 성공으로 고공행진을 시작한 테일러메이드는 이후 XR시리즈를 거쳐 2005년 r7을 탄생시켰다. 헤드에 무게중심을 이동할 수 있는 이동식 카트리지를 장착한 r7(쿼드·quad) 드라이버는 300시리즈에 버금가는 인기를 얻으며 드라이버 시장의 절대강자임을 입증했다. 경쟁업체들의 도전이 거셌지만 테일러메이드는 2007년 버너(Burner), 2008년 r7 슈퍼쿼드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한발 앞서나갔다. 그러다 올 들어 테일러메이드는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제품을 탄생시켰다. r7의 후속모델 R9이다. 올해 출시된 드라이버 중 성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R9은 골퍼 스스로가 로프트와 라이각, 페이스각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이른바 셀프 피팅(self fitting)이 가능한 것. 헤드에 장착된 3개의 무게 조절 이동식 카트리지와 8가지 포지션으로 설정이 가능한 샤프트 조정 시스템을 이용하면 최대 24가지 구질 변화를 만들어낸다. 테일러메이드코리아는 “좌우로 최대 75야드까지 탄도 조절이 가능해 슬라이스나 훅 방지에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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