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33

2008.04.29

할리우드 최고의 파티 속으로

  • 손주연 자유기고가

    입력2008-04-23 1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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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우드 최고의 파티 속으로

    ‘셀레브리티 RSVP’

    파티광 패리스 힐튼이 즐기는 파티는 얼마나 화려할까. 에미상과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끝난 뒤 열린다는 ‘애프터 파티’는 도대체 어떤 모습일까. 더 이상 궁금해할 필요가 없다. 할리우드 최고의 파티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셀레브리티 RSVP(Celebrity RSVP)’가 4월28일부터 온스타일을 통해 안방극장을 찾기 때문이다.

    ‘셀레브리티 RSVP’는 캐나다 슬라이스 TV(Slice TV)에서 2007년 3월 방송해 폭발적 인기를 얻은 작품으로, 활발한 성격 때문에 할리우드의 많은 셀레브리티와 친분을 유지하는 스타일리스트 데이비드 에반젤리스타와 배우이자 모델인 모니카 쉬나르가 진행을 맡았다.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13개의 파티장을 찾아가, 파티를 즐기러 온 스타들과 파티 기획자들의 이야기를 담아왔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묘미는 파티를 즐기는 스타들의 다소 풀어진 모습을 엿보는 데 있겠지만, 행사의 기획부터 론칭까지 모든 과정을 파티 기획자의 입을 통해 듣는 인터뷰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셀레브리티 RSVP’에 따르면, 할리우드에서도 내로라하는 일급 파티 기획자들이 하는 역할은 실로 대단하다. 파티에 초대될 스타들의 명단을 뽑는 것부터 메뉴 선정, 행사에서 보여줄 이벤트와 파티 콘셉트에 어울리는 드레스 코드를 고르는 것까지 모두 파티 기획자 손에서 결정된다. 한 파티 기획자는 “파티에 사용할 술과 음악을 고르는 것은 술버릇 나쁜 스타들의 안전관리와 광고주들의 프로모션을 돕는 일에 비하면 매우 쉬운 일”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셀레브리티 RSVP’에 소개되는 파티들에는 미국 ESPN이 주관해 한 해를 빛낸 스포츠 스타들을 시상하는 ESPN 어워드의 애프터 파티, 자동차 기업 GM이 주최한 까닭에 반드시 자신의 가장 멋진 자동차와 참석해야 하는 ‘King of Bling’ 파티, ‘하우스’의 휴 로리, ‘고스트 위스퍼러’의 제니퍼 러브 휴이트, ‘아메리칸 아이돌’의 유명한 독설가 사이먼 코웰 등 인기 TV 시리즈 속 스타들이 모두 참석하는 에미상 시상식의 애프터 파티 등이 있다.

    4월28일 방송되는 첫 회는 스티브 B.가 기획하는 ‘Don’t Tell My Booker’ 파티를 소개한다. ‘Don’t Tell My Booker’는 할리우드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클럽 ‘Boulevard 3’에서 열리는데, 그해의 최신 패션과 음악·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로 유명하다. 비밀 초대 명단에 오른 스타들만 참여할 수 있는 까닭에 대중에게는 별로 공개되지 않은 파티이기도 하다. 이번 파티에는 패리스 힐튼이 모델로 활동 중인 패션 브랜드 ‘2 B Free’의 패션쇼도 함께 열린다고 한다. ‘Don’t Tell My Booker’에는 패리스 힐튼 외에도 인기 시리즈 ‘히어로즈’의 불사신 헤이든 파네티어, 영국의 인기 그룹 테이크 댓의 원년 멤버였던 로비 윌리엄스 등이 초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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