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14

2007.12.11

2007 시청률 상위 5편 재방송

  • 손주연 자유기고가

    입력2007-12-05 1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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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시청률 상위 5편 재방송
    2007년 한 해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프로그램들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NGC 테마기획 2007 빅 파이브’는 12월10일부터 5일 동안 이어진다. 이와 관련, 내셔널지오그래픽의 한 관계자는 “2007년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 중 시청자들의 재방송 요청이 많았던 프로그램 5편을 엄선해 마련한 특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특집에 선보일 첫 작품은 ‘표범 라카디마’다. 배우 제레미 아이언스가 내레이션을 맡아 더욱 화제가 된 ‘표범 라카디마’는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츠와나 부족 언어인 세츠와나(Setswana)어로 ‘하늘에서 온 빛(light from the sky)’이라는 뜻을 지닌 어린 표범 라카디마의 성장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표범은 홀로 살아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들에게도 동료와 함께하는 시간이 있다.

    다큐멘터리 감독 데릭 주베르 부부는 라카디마가 어미에게서 벗어나 독립하는 순간을 3년여에 걸쳐 관조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이들 부부는 어미 보츠와나 몸보에게서 야생에서 생존하는 모든 방법을 전수받은 그와 몸보의 관계가 어떻게 변하는지에 초점을 둔다. 하지만 부모 자식의 관계를 넘어, 영역을 두고 경쟁하는 관계가 된 이들의 슬프고도 고독한 이야기가 더욱 매력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제레미 아이언스의 고혹적인 음성이 멋지게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다.

    12일 전파를 타는 ‘프리메이슨의 비밀’에서는 중세의 석공 길드에서 출발해 지금은 회원 500만명 이상의 세계적인 단체로 성장한 프리메이슨(Freemason)에 얽힌 소문과 의심, 스캔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1717년 신학박사 제임스 앤더슨이 영국 런던에서 규약을 제정한 뒤 유럽은 물론 미국에까지 세력을 펼친 이들의 활동 목적은 자선과 박애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매년 수백만 달러의 거금을 자선사업에 쓴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한다.

    하지만 이것이 그들의 진짜 모습이라고 믿는 이는 없어 보인다. 보이는 것과 달리 그들은 큼직큼직한 암살사건이 터질 때마다 늘 배후로 지목받았고, 모든 종교와 정부를 장악해 ‘뉴 월드 오더’라는 새로운 세계정부를 꾸미려 한다는 의혹에 시달려왔기 때문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프리메이슨의 비밀’은 그들을 둘러싼 크고 작은 비밀들에 관한 보고서다.



    그 밖에 동물학자 나이젤 마븐이 자신의 몸을 곤충의 크기로 줄어들게 해 정원 내부를 탐구한다는 내용의 ‘박사님이 줄었어요’(14일)와 20억년 전 처음 등장해 지구 전역으로 퍼져 곳곳을 지배한 포유동물 탄생의 신비를 최첨단 수준의 시각효과와 컴퓨터그래픽, 초음파를 통해 그린 ‘탄생 : 포유류의 신비’(13일), 쌍둥이와 세 쌍둥이, 네 쌍둥이가 커가는 모습을 담아 인기를 얻은 ‘탄생의 신비 : 쌍둥이’(10일)가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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