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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무거운 레이더 소형기에 탑재?

한국 EX 사업 도전 IAI사에 의문 제기 … IAI사 “기술 발달로 아무런 문제 없다”

  • 이정훈 기자 hoon@donga.com

무거운 레이더 소형기에 탑재?

무거운 레이더 소형기에 탑재?

이스라엘 IAI사가 만들겠다고 한 G550 경보기.

한국 공군이 추진하는 EX 사업(공중경보기 도입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이스라엘 IAI사의 G550 공중경보기가 과연 존재할 수 있는가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의문은 IAI사와 함께 한국의 EX 사업에 참여한 미국의 보잉사 측에서 주로 나오는 것이어서’‘경쟁 업체 깎아내리기’로 치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문제는 공군을 비롯한 군 당국에서도 귀 기울이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가벼이 넘길 수 없다.

한국에 앞서 EX 사업을 추진했던 나라는 터키(1998)와 호주(1999), 그리고 인도(2004)다. 이중 터키와 호주에서 IAI사와 보잉사가 정면으로 맞붙었는데, 결과는 보잉사의 2대 0 승리. 하지만 보잉 측이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 열린 인도의 EX 사업에 대해서는 IAI사가 사업권을 따냈다. 문제는 터키와 호주의 EX 사업 때 IAI사가 제시한 항공기와 한국의 EX 사업 때 내놓은 IAI사의 항공기가 다르다는 점이다.

보잉사는 터키와 호주의 EX 사업에 일관되게 B737기를 들고 도전해 승리했고, 한국의 EX 사업에도 역시 B737을 갖고 출전했다. 반면 IAI사는 터키와 호주의 EX 사업에는 B737과 비슷한 100인승급의 A310 항공기로 도전했으나, 한국의 EX 사업에는 20인승의 G550 항공기를 들고 나왔다.

2년 만에 G550 경보기 개조 ‘갸우뚱’

경보기는 성능이 비슷하다면, 덩치가 작을수록 더 좋은 것으로 꼽힌다. 따라서 IAI사가 내놓은 G550 경보기가 보잉사의 B737 경보기와 비슷한 성능을 낸다면 크기가 훨씬 더 작기 때문에 당연히 우수한 경보기로 꼽힐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는 G550 경보기가 아직 제작된 바 없는 도면상의 경보기라는 사실을 알고 나면 한풀 꺾이게 된다.



여기에 불과 4~5년 전에 치러진 터키와 호주의 EX 사업에 IAI사가 A310을 들고 출전했다는 것을 알고 나면, 과연 IAI사는 소형인 G550 항공기에 무거운 레이더를 탑재해 경보기로 개조할 수 있을까란 의문을 낳게 된다.

무거운 레이더 소형기에 탑재?

IAI사가 터키와 호주에 제시했던 A310 경보기와 동형의 항공기.

IAI사가 사업권을 따낸 인도 EX 사업은 인도 측이 내놓은 러시아제 IL-76 항공기를 경보기로 개조하는 사업이었다. 그런데 IL-76은 IAI사가 터키 측에 경보기 플랫폼으로 제시했던 A310만큼이나 큰 항공기다. 여기서 전문가들은 어떻게 IAI사가 2년 만에 그보다 훨씬 작은 G550 항공기를 경보기로 만들 수 있게 됐느냐고 의문을 제기한다.

이러한 의문 제기에 대해 IAI 측은 어떤 의견을 갖고 있을까. 에이전트를 통해 질문을 던지자 IAI 측은 “터키와 호주에서 A310을 갖고 도전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한 뒤, “그러나 기술 발달로 지금은 B737보다 훨씬 작은 G550을 경보기로 개조할 수 있게 되었다. 요즘 휴대전화는 옛날 휴대전화보다 훨씬 작아졌지만, 성능은 더욱 좋아졌다. 그 같은 이치다”라는 답변을 보내왔다.



주간동아 2005.05.17 485호 (p40~40)

이정훈 기자 h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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