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85

2005.05.17

어린이날 폐지되는가 外

  • 입력2005-05-11 11:18: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어린이날 폐지되는가  外
    ●어린이날 폐지되는가

    계절의 여왕 5월은 전통적으로 가족간의 사랑을 확인하는 시기였다. 그런데 이제는 서서히 ‘어린이날 폐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미 1년 365일 모두가 어린이날인데, 굳이 쉬는 날을 정해 가뜩이나 기고만장(?)해진 어린이를 격려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 또한 어머니날과 아버지날을 따로 만들자는 급진적인 주장도 나오고 있다. 소파 방정환 선생이 살아 계셨다면 고개를 끄덕일 만한 내용일 듯.



    ●스승의날도 2월 말로 옮기자?

    교육 관계자들 사이에서 ‘스승의날 2월 이전론’이 갈수록 힘을 받기 시작했다. 촌지 수수로 얼룩진 스승의날 논란도 작용했지만, 5월이라는 시기가 새로운 선생님과 학생 간의 끈끈한 교감이 싹트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지적이다. 2월 말은 방학이기 때문에 스승을 뵙기도 쉽지 않겠지만, 옮기더라도 없애자는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고교 1학년들 촛불을 켜나

    내신등급제로 친구 간의 우정에 금이 가고, 젊은 인생이 황폐해진단다. 80~90년대 내신전쟁을 겪은 선배들에게는 ‘기도 안 차는’ 반론이지만 그만큼 우리 사회가 진보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사건일 듯싶다. 광화문 촛불 시위까지 예고하고 나선 열일곱 살 청춘들의 미래를 한번 지켜보겠다.

    ●서울모터쇼와 KINTEX

    아시아 최대의 전시 공간이라고 적극 홍보한 일산 킨텍스(KINTEX) 전시장에 인파가 구름같이 몰려들었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모여든 명차와 미녀군단을 보기 위해 모여든 관람객들은 좁은 주차시설과 불편한 편의시설 등으로 불편을 겪어야 했다. 겨우 크기 자랑으로 관심을 끌려고 하니, 아직도 일류가 되려면 한참 멀었다.

    ●“아깝다, 박지성과 이영표”

    히딩크, 박지성 그리고 이영표 3인의 도원결의는 4강에서 아깝게 빛을 잃고 말았다. 최강의 수비팀인 AC밀란을 3대 1로 이겼음에도 ‘원정 다득점’ 원칙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된 것. 그럼에도 이들 태극 듀오의 미래가 밝다는 것은 이제 전 세계적인 기정 사실이 됐다. “아깝지만 자랑스럽다.”

    ●신생아 학대 “이럴 수가!”

    1인 블로그에 올라온 신생아실의 엽기적인 사진이 누리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아이 얼굴을 손으로 쭈그러뜨리고, 아이 입에 나무젓가락을 물리고, 심지어 강아지까지 데려와 아이들과 함께 놀게 했다. 범행을 저지른 간호 조무사는 “아이가 너무 예뻐서 그랬다”는데…. 우리 아이가 개념도 없는 비전문가 손에 맡겨진다는 사실에 충격받은 초보 엄마, 아빠들의 표정이 안쓰럽다.

    ●“문근영, 사랑스러운 여동생”

    영화 ‘댄서의 순정’에 출연한 문근영에 대한 관심이 폭발한 한 주였다. 완성도가 부족한 영화라지만 관객들은 ‘아즈바이~’를 외치는 그녀의 풋풋한 표정에 취해 영화에 빠져들었다고. 장기수 외할아버지와 반듯한 가정교육, 그리고 끊임없는 선행 소식은 팬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주간 인물 키워드 순위

    (1) 태극듀오(절정기량)

    (2) 박주영(국대입성)

    (3) 이건희(고대파동)

    (4) 조성민(부활투수)

    (5) 이영애(홍콩장금)

    (6) 어윤대(망연자실)

    (7) 최윤영(파격복장)

    (8) 박건형(댄서순정)

    (9) 이인용(삼성앵커)

    (10) 양택조(효자났네)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