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67

2005.01.04

미래형 과학고 자신감 … 선후배 끈끈한 유대

  • 입력2004-12-31 1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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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과학고등학교 ●web.kndl.org ●055-759-4002

    1984년 개교한 경남과학고는 2004년 개교 2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들을 열었다. 각계에 진출한 동문들이 학교에 모였고, 경남과학고 20년사를 쓰기 위한 자료도 수집하고 있다. 재학생과 졸업생들에게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키워주기 위한 것.

    이 덕분에 경남과학고 학생들은 누구나 ‘국내 최고의 미래형 과학고를 다닌다’는 자신감이 넘친다. 그동안 배출된 700여명의 동문들이 대부분 관련 분야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대학 강의를 하거나 각종 연구기관의 연구원, 정부 산하 단체 임원과 대기업 연구원 등으로 활동하며 후배들을 든든히 지원해주고 있는 것도 학교의 자랑.

    각 학년마다 한 반 23명씩, 4개 반의 소수정예 교육을 하고 있는 경남과학고의 총 재학생은 230명에 ‘불과’하지만, 교직원은 55명에 달한다. 학생들은 다양한 실험실습실에서 최고의 교수진으로부터 집중 교육을 받으며, 미래의 과학자로서 꿈을 키울 수 있다.

    경남과학고 교과과정 가운데 특별한 것은 학생들이 과학적 사고력과 탐구력, 창의성을 키우고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게 해마다 ‘경남과학연구논집(The Reports of science Research at kyeong Nam Science High School)’을 낸다는 점.



    이 준비를 위해 학생들은 1학년 2학기부터 2학년 1학기까지 개인 연구나 3명 이하의 학생으로 구성되는 ‘공동연구’를 해야 하며, 학교는 연 1회의 ‘연구발표회’를 통해 우수한 논문을 뽑아 ‘과학탐구상’을 시상한다. 학생들은 이 연구를 통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자신의 역량을 시험받는 셈이다.

    학생들은 다양한 장학 혜택도 받는다. 재단법인 정산과학재단이 2004년 재학생 39명에게 1인당 30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한 것을 비롯해, 매년 2월에는 재학생 10명에게 각 60만원씩 ‘홍산장학금’이 지급되고, 5월 삼성SDI 장학금이 5명에게 100만원씩, 11월 경남과학장학금이 5명에게 50만원씩 지급되는 등 대부분의 학생들이 각종 장학금을 받는다.

    전교생 기숙사 학교로, 선후배들이 해마다 서로 교복 물려주기 행사를 할 만큼 끈끈한 유대를 키우는 것도 자랑.

    2003년 열린 ‘제35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 우리나라 대표로 출전한 장승필군이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다양한 경시대회에서 상위 입상 기록을 세우고 있으며, 200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KASIT(한국과학기술원) 24명, 서울대 17명, 포항공대 6명을 진학시켰을 만큼 입시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미래형 과학고 자신감 … 선후배 끈끈한 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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