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45

2004.07.29

“내가 쓰는 브랜드가 역시 최고”

디카 마니아들의 디카 자랑 … 안정된 색감, 편리성, 저가, 확실한 A/S 등 ‘매력 만발’

  • 입력2004-07-22 16: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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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쓰는 브랜드가 역시 최고”
    니콘

    “쥐기 쉽고 찍기 쉽게 … 사용자 중심 편의성”

    박민경/ 니콘유저 동호회 ‘온리니콘’ 운영자 http://www.onlynikon.com

    니콘의 매력은 ‘사실적이다’라는 한마디로 압축된다. 조금 칙칙하다 싶을 정도로 안정적인 색감과 막강한 접사 능력은 촬영에 아기자기한 재미를 선사한다. 인물사진보다 풍경사진을 선호한다면 당신의 선택은 무조건 니콘이어야 한다. 신뢰가 느껴지는 단단한 보디는 쥘 때부터 남다르게 느껴진다. 니콘 디카는 크기에 관계없이 쥐기 쉽고, 찍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다. 렌즈의 성능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보급형 제품에도 ED(저분산 유리)렌즈가 채용돼 뛰어난 화질을 자랑한다. 또 하나의 매력은 촬영 자세에 혁명을 가져온 쿨픽스 시리즈의 회전렌즈. 렌즈의 방향을 자유자재로 돌릴 수 있어 촬영자의 자세를 한결 편안하게 해준다. 추천 모델: 초보자라면 작고 가벼운 쿨픽스3200/3700 등을 권하겠지만 니콘의 매력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쿨픽스4500을 권한다. 출시된 지 오래됐고 낯선 모양이지만 한번 손에 익히면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명품이다.

    “내가 쓰는 브랜드가 역시 최고”
    카시오



    “총알같이 빠른 디카의 원조”

    김용현/ EXILIM 사용자 모임 운영자 http://cafe.daum.net/exilim

    1995년 카시오는 보급형 QV-10을 출시하여 일반인들이 싸고 편리하게 디카를 향유할 수 있게 한 보급형 디카의 원조격이다. 카시오 디카의 장점은 한마디로 총알같이 빠르다는 점. 직관적이고 편리한 인터페이스는 초보자도 몇 번만 만져보면 금세 적응할 수 있을 정도. 게다가 100% 한글메뉴가 지원된다. 여타 제품들은 셔터를 누른 뒤 촬영에 들어가는 시간이 필요했으나 카시오는 셔터를 누르는 순간 바로 다음 촬영이 가능하다. 게다가 전원을 넣으면 즉시 촬영할 수 있다. 이 같은 카시오의 장점은 엑실림(Exilim) 시리즈에서 절정에 달한다. 100g 내외의 작고 가벼운 엑실림 시리즈는 미려한 디자인까지 더해 당신의 디지털 스토리를 충실하게 꾸며갈 수 있다. 베스트샷 기능을 지원하여 초보자가 적응하기 쉽다는 장점도 있다. 추천 모델: 엑실림 Z 시리즈는 기존 사용자들은 충족시켜주지 못했던 디자인과 휴대성에서 당신의 모든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내가 쓰는 브랜드가 역시 최고”
    올림푸스

    “인물사진에 최강 … 유일한 방수시스템”

    박양환/ 디씨 리플러 모임 부운영자 http://cafe.daum.net/dcreply

    ‘올림푸스!’ 하면 ‘전지현’의 화사한 얼굴이 떠오를 정도로 인물사진에서만큼은 여타 브랜드를 압도하고 있다. 밝은 렌즈와 CCD 및 화소 처리 메커니즘의 특성상 인물의 피부색을 가장 잘 나타내주기 때문이다. 보통 사진을 찍는 대상이 사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올림푸스는 가장 이상적인 선택일 것이다. 대중성이 높다는 것은 곧바로 신속한 A/S와 높은 호환성으로 이어진다. 게다가 방수시스템을 채용한 디카는 아직까지 올림푸스가 유일하다. 올림푸스는 C/ E/ X(뮤) 시리즈로 진용을 갖췄는데 C 시리즈는 다른 디카와 달리 F1.8인 렌즈를 채택했고, E 시리즈는 전문가를 위한 수준 높은 라인업을 자랑한다. 뮤 시리즈는 가장 대중화된 스냅용으로 깜찍한 사이즈가 인상적이다. 특히 방수기능이 탁월하다. 최근 AZ-1을 성공시키며 휴대용부터 전문가용까지 다양한 모델을 갖춘 올림푸스는 영원한 디카 시장의 1위를 유지해나갈 전망이다. 추천 모델: 막강한 10배줌의 C-700, 프로급 디카인 C-5050/5060, 1초에 15장 연사가 가능한 10배줌 E-100RS.

    “내가 쓰는 브랜드가 역시 최고”
    파나소닉

    “한 번 빠지면 헤어나지 못할 매력”

    박종찬/ 파나소닉 루믹스유저 동호회 운영자 www.lumixclub.com

    “어! 파나소닉이 디카를 만들어요?” 물론이다. 파나소닉 디카가 아시아에서 쌓은 명성에 비해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형편없이 낮다. 그러나 특유의 매력으로 국내 유저 역시 급증하고 있으며 한 번 접한 사람은 언젠가는 다시 파나소닉으로 돌아올 정도로 강한 중독성을 지녔다. 루믹스 시리즈는 유명한 독일의 LEICA(라이카) 렌즈를 채택했고, 높은 완성도와 고풍스러운 외관을 자랑한다. 뛰어난 해상력과 독특한 색감으로 사진작가들의 선망의 대상인 라이카 렌즈는 파나소닉의 전자기술과 접목되어 최고의 디카를 만들어냈다. 특히 고전적인 느낌의 묵직한 외관은 여타 토이(toy) 디카와 확연히 구별된다. 세계 최고의 줌 성능을 자랑하는 FZ 시리즈, 세계 최초로 손떨림 보정기능(Anti-Shake)을 탑재한 콤팩트 디카인 FX 시리즈, 모습이 필름카메라를 쏙 빼닮은 LC 시리즈 등은 쉽게 선택하기 어려울 정도로 개성이 넘친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은 파나소닉 디카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꼭 한 번 루믹스를 만나게 되길 바란다. 추천 모델: 12배줌 기능의 DMC-FZ10, 작고 가벼운 FX1, 최강의 전문가용 LC-1.

    “내가 쓰는 브랜드가 역시 최고”
    미놀타

    “기계적 성능•변화무쌍한 색감 발군”

    이호선/ 사진클럽 라이프포미 회원 http://www.life4me.co.kr

    미놀타는 일반인들에게 낯설다. 그러나 장담컨대 한 번 미놀타를 사용해본 사람들은 결국 미놀타로 돌아오게 되리라. 세계 최초의 상용 AF-SLR 카메라인 A-7000을 필두로 현존하는 필름카메라 가운데 가장 빠른 AF 속도를 자랑하는 A-7에 이르기까지 미놀타가 쌓아올린 기술력은 어떤 광학회사도 범접할 수 없는 독보적 영역을 구축했다. 특히 색감에서 설정 값의 변화에 따라 변화무쌍한 결과물을 보여주며, 필름카메라에서부터 축적한 기술적 우위는 디카의 기계적 성능에서 발군의 기량을 자랑한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카 시장에서도 2001년 시장에 발표한 디미지-7과 보디 자체에 손떨림 보정기능을 채용한 A2는 미놀타 기술력의 정수를 보여주며 하이엔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92만 화소의 전자식 뷰파인더와 접안센서, 그리고 그립센서는 미놀타의 빠른 AF와 더불어 사용자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한다.

    “내가 쓰는 브랜드가 역시 최고”
    코닥

    “필카의 색감에 가장 근접”

    김은정/ Zero 스튜디오 실장 0728jkj@netion.com

    ‘코닥’ 하면 ‘필름’을 떠올릴 만큼 코닥은 필름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래서 코닥 디카가 일류 브랜드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데, 실제로 코닥 디카의 장점은 바로 이 ‘필름’에 있다. 코닥은 필름카메라에 가장 근접한 안정적인 색감을 자랑한다. 최고의 렌즈 가운데 하나인 슈나이더 바리오곤을 통해 뿜어져나오는 화려하면서도 정감 있는 색깔은 여타 디카와 사뭇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또한 이지쉐어 시스템의 카메라 독(dock)과 프린터 독, 그리고 선명한 LCD 창은 언제나 만족스럽다. 초보자들을 위한 CX 시리즈, 휴대성에 초점을 맞춘 LS 시리즈, 여러 가지 수동 기능을 위한 DX 시리즈 등 다양한 모델은 누구라도 만족시킬 준비가 돼 있다. 추천 모델: 사용자 편의를 중시한 CX-7530. 중급자 이상은 광학 10배줌 기능을 갖춘 DX6490.

    “내가 쓰는 브랜드가 역시 최고”
    소니

    “다재다능한 기능과 완벽한 마무리”

    이원석/ 포토그래퍼ㆍ카리야스닷컴 운영자 http://www.kariyas.com

    소니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브랜드다. 캠코더와 음악기기에 이어 디카에서도 기술의 최전선을 개척하고 있다. 소니의 색감은 한마디로 아름답다. 사실적인 느낌보다는 사물을 예쁘게 나타낼 때 효과적이다. 다양한 기록매체로 유명한 소니는 플로피디스크와 CD MD 및 메모리스틱의 발명으로 디카의 통일된 기록매체를 사용한다. 게다가 콤팩트 디카부터 고화소 전문가급 디카까지 활용도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 메모리 용량이 꽉 찰 때까지 촬영되는 동영상에 뛰어난 화질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소니가 채택한 독일의 칼짜이즈 렌즈는 전문가들에게서도 호평받는 제품이다. 소니는 꼭 한 번 만나봐야 할 브랜드임이 틀림없다. 추천 모델: 휴대성이 좋고 널찍한 LCD가 필요한 사이버샷 DSC-T1. 작고 다양한 수동기능을 갖춘 사이버샷 DSC-V1. 사진을 전공하고픈 이라면 꼭 거쳐야 할 F717.

    “내가 쓰는 브랜드가 역시 최고”
    삼성

    “ 감동의 A/S에 가속도 붙은 성능까지”

    정서영/ 디씨 리플러 모임 부운영자

    몇 년 전만 해도 삼성 디카는 변방의 약소 브랜드였다. 이유는 삼성만의 고유 특성이 없었기 때문. 하지만 지난해 발표한 케녹스 V3/V4가 성공하면서 유일한 국내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켜내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만족스러운 패키지, 그리고 무엇보다 여타 브랜드를 압도하는 강력한 A/S가 삼성 디카의 장점이다(삼성의 A/S는 경험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또한 세련된 디자인은 U-CA3와 최신작 a-5로 이어지며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 여전히 시작 단계에 지나지 않지만 앞으로 토종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키며 디카 시장의 패권에 성큼 다가갈 수 있으리라.

    “내가 쓰는 브랜드가 역시 최고”
    캐논

    “세계 디카 시장의 챔피언”

    장지혁/ 디씨 리플러 모임 부운영자

    광고카피에서 알 수 있듯 캐논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현재 전 세계 디카 시장의 1위 자리와 함께 열혈 지지자까지 확보했다. 캐논의 강점이자 특징은 우선 ‘화사한 색감’이다. 특히 패션사진이나 풍경 촬영에서 보여주는 탁월한 결과물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하다. 초보자가 즐겨 쓰는 프로그램 모드 역시 노출 상황에 따른 정확도가 높아 누구나 적응하기 쉽게 설계됐다. 보급형 디카의 라인업으로 익서스/ A/ S/ G시리즈가 있는데, 익서스를 제외하면 모두 수동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특히 A시리즈는 30만원대의 값(남대문시장 기준), 적당한 크기에 풍부한 수동기능이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촬영의 재미를 얻으려는 유저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게다가 같은 성능을 지닌 다른 브랜드 기종에 비해 사이즈가 아담하다. 추천 모델: 익서스-500, A-80, 캐논 G-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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