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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뉴스 생산자에서 분석가로 변신

  • 이정훈 기자 hoon@donga.com

국방뉴스 생산자에서 분석가로 변신

국방뉴스 생산자에서 분석가로 변신
라디오 국군방송(서울·경기지역은 101.1MHZ)은 군인은 물론이고 민간인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는 공개된 방송이다.

평일 오후 4시 이 방송에 주파수를 맞추면 ‘밀리터리 정보특급 제1부, 차영구 박사의 안보포럼’이라는 30분짜리 대담이 펼쳐진다. 안보분야 전문가를 불러 ‘뉴스 뒤의 뉴스’를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대담을 듣다 보면 진행자가 출연자보다 훨씬 더 많은 사실을 알고 있다는 느낌이 들곤 한다. 그제야 ‘차박사가 누구지’ 하고 생각을 더듬으면, 얼마 전까지 한미 미래동맹회의의 한국 측 대표로 주한미군 감축과 용산기지 이전 문제를 미국 측과 협상해온 육군 중장 겸 국방부 정책실장 차영구 박사(57)가 떠오른다.

육사 26기 출신인 차박사는 초급장교 시절 서울대 외교학과에 편입해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대학에서 국제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방연구원에서 군인 학자로 명성을 날리던 그는 당시 조성태 국방부 장관이 불러 국방정책 분야를 맡았다. 그리고 야전지휘관 경험을 하지 않았음에도 승진을 거듭해 국방부의 최고 브레인인 정책실장이 됐다.

이 프로 출연자들은 대부분 차박사의 후배들 따라서 경력이 ‘빵빵한’ 진행자 앞에서 위축되기 십상이다. 차박사는 “가능하면 부드럽게 대담을 진행하려고 한다. 출연자들도 이를 알고 금방 자유롭게 대담에 참여한다”라고 말했다.



차박사는 대화 중 특유의 비음을 내며 웃는데 이 웃음이 상대를 편안하게 해준다는 것. 차박사는 “지금까지 뉴스를 만드는 사람으로 살아오다, 뉴스를 분석하는 제3의 자리로 옮겨오니 세상이 달리 보인다. 방송인 생활이 무척 재미있다”라고 말했다. 9월부터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한국안보와 한미동맹’을 영어로 강의하는 학자의 길도 병행할 예정이다.



주간동아 2004.06.10 438호 (p92~92)

이정훈 기자 h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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