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38

2004.06.10

미국, 브레이크는 없는가 外

  • 입력2004-06-02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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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브레이크는 없는가 |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 했던가. 이라크 포로학대 문제가 불거지면서 미국이 전 세계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미국은 애초 대량살상무기와 테러리스트 색출을 명분으로 이라크 전쟁을 벌였지만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하고 수렁에 빠져 있다. 전 세계 지식인들의 반미 목소리가 점점 수위를 높여가고 미국 내에서도 이라크 전쟁에 대한 회의와 부시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미국은 선제공격 독트린을 만들어 지구 전역을 통제할 수 있는 미군기지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절대권력은 부패한다’는 명언을 미국의 권력층이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조상훈/ 서울시 노원구 상계1동

    한국축구 더욱 성숙해져라 | 특집 ‘한국축구, 옐로카드!’를 관심 있게 읽었다. 최근 월드컵 대표팀 새 감독에 메추 전 세네갈 대표팀 감독이 확정됐다. 메추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세네갈 대표팀을 이끌고 8강의 위업을 달성해 주목받았다. 그런 만큼 축구인들을 비롯해 온 국민이 그에게 거는 기대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하루빨리 그의 능력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제2의 히딩크’ 탄생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감독으로서의 지도력과 인품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 다양한 기회를 주고 묵묵히 기다려주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이번 대표팀 감독 선임을 계기로 한국축구가 한층 성숙해지기를 바란다. 손영태/ 부산시 동래구 안락1동

    건강기능식품법 시행은 시기상조 | ‘유기농업 죽이는 건강기능식품법’을 읽었다. 유기농업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방법 가운데 하나로 최근 농민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그런데 건강기능식품법이 이 같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전망이다. ‘건강기능식품법’은 취지는 좋지만 유기농 농사를 짓는 농촌의 현실을 모르는 데서 나온 발상인 것 같다. 우리나라는 유기농업이 아직 뿌리내리지 않은 상황인데 소비자 건강을 위한다는 취지로 건강기능식품법의 시행을 앞당긴다는 것은 아무래도 시기상조다. ‘생산자 실명제’ 등 일정한 요건만 갖추면 전국 어디서나 건강식품의 판로가 가능하게 해야 할 것이다.

    권명숙/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1동

    국민연금보다 개인연금 활성화를 | ‘못 내겠다 반발, 국민연금 비상’을 읽고 국민연금제도에 너무나 많은 문제점과 폐단이 있음을 알게 됐다. 국민연금제도는 점차 심각해지는 저출산 및 국민연금 자체의 저수익 고비용 구조로 인해 반드시 파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국가 재정을 통해 엄청난 통일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현실에서 국민연금 적자는 재앙이 될 게 뻔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민연금 부담을 점점 늘려갈 것이 아니라 줄이거나 축소하고 국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개인연금제도를 활성화해야 한다. 자신의 복지를 미래세대가 아닌 자신이 책임지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우향화/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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