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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경 | ‘이야기 콘서트’

음악회 후 연주자와 관객 대화의 시간 ‘감동 두 배’

  •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음악회 후 연주자와 관객 대화의 시간 ‘감동 두 배’

음악회 후 연주자와 관객 대화의 시간 ‘감동 두 배’

‘이야기 콘서트’ 무대에 선 첼리스트 양성원씨.

최근 클래식 공연계의 경향은 ‘컨셉트가 있는 음악회’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새로 열리는 공연의 상당수는 ‘청소년을 위한’ 혹은 ‘이야기가 있는’과 같은 테마를 전면에 내세워 관객을 유혹한다. 장기 불황으로 연주자 개인의 이름만으로 관객의 호기심을 끄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자각 때문일 것이다. 언제나 멀고 높은 곳에 ‘도도하게’ 서 있는 듯하던 클래식이 스스로 몸을 낮추고 청중 가까이 다가오고 있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이 같은 기획들이 자칫 공연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참신한 기획력과 수준 있는 음악, 성공적인 공연을 위한 이 두 가지 필수조건을 모두 충족시킨 것으로 평가받는 공연이 예술의전당에서 이어지고 있는 ‘이야기 콘서트’다.

‘이야기 콘서트’의 특징은 음악회가 끝난 후 연주자가 무대에 나와 객석의 청중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는 점. 특히 김대진, 양성원, 강충모 등 클래식 음악계의 정상급 연주자들이 잇따라 무대에 서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해 7월27일 ‘교감’을 주제로 이 콘서트의 첫 테이프를 끊은 피아니스트 김대진씨는 그해 12월28일까지 인연, 설렘, 열정, 교감, 동반, 선물 등 모두 6회의 공연을 진행했다. 지금은 첼리스트 양성원씨가 바통을 이어받아 ‘영감(Inspration)’에 관한 콘서트를 꾸미고 있고, 내년 1월부터는 피아니스트 강충모씨의 ‘my story’가 이어질 예정이다.

12월13일 ‘음악, 그 신비로운 메시지’라는 주제로 ‘영감’ 콘서트를 마무리하는 양성원씨는 “공연이 끝난 후에도 400석 규모의 리사이틀 홀을 가득 메운 청중들이 연주자와의 대화를 기다리며 앉아 있는 것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며 “무대와 객석이 교감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이런 식의 콘서트가 앞으로도 계속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간동아 413호 (p97~97)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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