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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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문은 언제쯤 활짝 열리려나 外

  • 입력2003-10-16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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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문은 언제쯤 활짝 열리려나 外
    취업문은 언제쯤 활짝 열리려나

    직장인들의 마음은 벌써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다. 구조조정과 명예퇴직으로 분위기가 살벌하기 때문이다. 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 심하다는 말도 들린다. 이번에는 40, 50대는 물론 30대까지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퇴직은 사실상 직장생활의 끝인지도 모른다. 일자리를 원하는 청년에게도 가을은 여전히 잔인한 계절이다. 체감경기가 바닥인 상황에서 기업들이 선뜻 신규 인력을 뽑지 않기 때문이다. 이대로 가다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들이 몇 년 뒤 잃어버린 세대로 전락,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일자리 창출은 발등의 불이다. 원하는 기업을 마음대로 골라서 갈 수 있는 날이 언제쯤 올까.

    정지성/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국산 무기 평가 이래서야…

    국산 무기에 대한 허술한 평가체계를 다룬 기사를 읽었다. 우리 땅과 국민을 지켜줄 무기들의 명중률이 현저히 낮다면 이는 쉽게 지나칠 문제가 아니다. 만약 전쟁이 났는데 국군의 무기가 헛방을 쏜다면 전쟁의 승패는 불 보듯 뻔한 일이다. 국산 무기의 부정확함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 마치 애국심이 없는 사람으로 여기는 사고방식도 잘못됐다. 국가의 안보에 직결되는 문제에 대해서까지 체면을 따지는 꼴이 아닌가? 무기를 개발하는 데 있어 가장 중점을 두어야 점은 당연히 성능 부분이다. 무기 개발에 관련된 기관과 종사자들은 더욱 신경 써서 국산 무기를 개발해야 할 것이다.



    조영준/ 서울시 마포구 성산2동

    부산국제영화제를 본받자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성장했다. 세계의 영화사와 영화 팬들이 몰려오고 필름 시장은 활기를 띤다. 규모뿐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크게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탄생한 지 이제 8년밖에 안 된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영화인들과 부산시가 하나로 뭉쳐 치밀하고 정성스럽게 준비한 땀의 결실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문화제, 축제 등의 행사가 있다. 그러나 그 가운데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행사는 많지 않다. 남이 하니까 무조건 따라 하고 보는 행태가 천편일률적인 행사를 낳고 있는 것이다. 이런 행사들도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을 거울 삼아 나름대로의 특성을 살리는 알찬 행사로 자리잡기를 바란다.

    이태호/ 경기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

    사교육 공화국 안 돼

    강남의 사교육 문제를 다룬 404호 커버스토리를 읽었다. 이제는 더 이상 ‘개천에서 용났다’는 말을 들을 수 없을 정도로 가난과 부가 대물림된다고 한다.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강남에서는 자녀교육에 막대한 투자를 함으로써 자녀들이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비강남 지역 주민들도 강남에 있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인 양 너도나도 강남으로 이사하기를 원한다. 그러다 보니 강남 집값이 계속 오르고 이웃한 타지역 집값까지 동반 상승하는 등 부작용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당국의 현명한 조치가 필요하다.

    김형남/ 서울시 성북구 석관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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