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01

2003.09.11

상한가 가수 조용필 / 하한가 성광원 법제처장

  • 이나리 기자 byeme@donga.com

    입력2003-09-04 13: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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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한가 가수 조용필 /  하한가 성광원 법제처장
    ▲ 상한가 가수 조용필

    ‘역시 국민가수!’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서태지, 마이클 잭슨도 못다 채운 마(魔)의 공연장을 4만5000 ‘중년부대’가 완전 장악. ‘마법’의 주인공은 가수 조용필. 데뷔 35주년 기념으로 폭우 속 35곡 신들린 열창. 비옷으로 무장한 팬들, 살 떨리는 열광으로 뜨거운 화답. ‘오빠부대’의 전설이 역사로 화했다는 강헌(대중음악 평론가)씨의 그 말이 딱 맞는 듯. 먼저 간 아내 그린 ‘진(珍)’ 부를 땐 일본 팬 4000명도 덩달아 눈물. 국민에게 감동 먹이고픈 높으신 분들, 35년 일심(一心) 앞에 꿇으시오!



    상한가 가수 조용필 /  하한가 성광원 법제처장
    ▼ 하한가 성광원 법제처장

    ‘법제처는 있으나마나?’



    주5일제 유권해석 놓고 오락가락, 국회-전경련 사이에서 샌드위치 된 성광원 법제처장. 천정배(민주당 법사위) 의원 질의에는 “주5일제 후 임금 줄이면 형사처벌” 답변. 전경련이 난리 치자 “실무자 사견”이라고 재빨리 발뺌. 유권해석은 법 시행 후에야 하는 것이라지만 “아무 의견 없다”는 ‘관계자 말씀’은 국민들 비웃음 사기 딱 좋을 듯. 천의원 오해냐, 실무자 실수냐를 따지기 전에 ‘무소신이 내 소신’ 그 소신부터 따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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