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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한 당신! 꺼내라 ‘멤버십 카드’

이동통신사들 고객들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 … 잘만 활용하면 연간 수십만원 절약

  • 김문영/ 모바일 칼럼니스트 mykim@empal.com

알뜰한 당신! 꺼내라 ‘멤버십 카드’

알뜰한 당신!  꺼내라 ‘멤버십 카드’

이동통신 멤버십 카드를 이용하면 다양한 할인 혜택과 부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요즘엔 제 값 내고 영화를 보거나 커피를 마시면 바보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다양한 할인 기회가 마련돼 있다. 휴대전화 사용자들에게 제공되는 이동통신 멤버십 카드도 그중 하나다. 그동안 ‘몰라서’ 혹은 ‘귀찮아서’ 멤버십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휴대전화 사용에 따르는 알짜 혜택을 누리지 못한 셈이다.

이동통신 멤버십 카드가 확 달라졌다. 이용 기회는 많아지고 실질적 혜택은 다소 줄어들었다. 바뀐 멤버십 제도의 내용을 살펴보고 현명한 소비 계획을 세워보자.

카드별로 할인 내용 천차만별

이동통신 멤버십 카드는 이동통신사가 가입자들에게 제공하는 할인 카드다. 음식, 문화, 레포츠, 생활 등 다양한 카테고리별로 가맹점에 따라 이용금액의 일정 비율 할인받을 수 있다. 멤버십 카드의 효시는 TTL이다. SK텔레콤이 10대와 20대 초반 세대 전용 요금제인 TTL을 출시하면서 요금제 마케팅의 일환으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TTL 카드를 선보였다.

이후 KTF의 드라마, 나, 비기, LG텔레콤의 카이, 카이홀맨, SK텔레콤의 팅, 유토 등 다양한 브랜드가 쏟아져 나오면서 멤버십 카드의 종류가 다양해졌다. 지금까지 멤버십 카드의 주요 골격은 브랜드(요금제)에 따라 카드를 부여하는 방식이었다. 특정 브랜드에 해당하는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은 사용자에게는 리더스클럽(SK텔레콤), KTF멤버스카드(KTF), 패밀리카드(LG텔레콤) 등 일반 카드를 제공했다.



카드별로 할인 내용에는 차이가 있다. 각 브랜드가 타깃으로 하는 연령대에 따라 가맹점의 종류나 할인폭이 다르다. 일반 카드보다는 특정 브랜드 카드가 할인 혜택이 더 많다. 문제는 가입자들이 원하는 대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없고 특정 요금제를 쓰기보다는 가입 당시의 ‘표준요금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멤버십 카드 이용에 제한이 많다는 점이다. 리더스클럽 카드를 사용하는 엄마가 딸아이의 TTL 카드를 빌려 쓰는 일도 있다.

알뜰한 당신!  꺼내라 ‘멤버십 카드’
정보통신부는 최근 요금제에 따라 구분하는 멤버십 제도가 가입자를 차별한다는 이유로 이동통신사에 시정할 것을 명령했고, 이동통신 3사는 2003년 6월부터 멤버십 제도 약관을 개정했다. 달라진 멤버십 제도의 핵심은 요금제와 상관없이 멤버십 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기존 카드체계(TTL, 팅, 유토, 카라, 리더스클럽)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요금제와 상관 없이 카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KTF와 LG텔레콤은 요금제별로 나누던 카드를 단일 카드로 통합했다.

알뜰한 당신!  꺼내라 ‘멤버십 카드’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기 전엔 꼭 멤버십 카드 가맹점인지 확인하자.

이전까지 멤버십 제도는 이용 제한이 없었다. 가맹점에 따라 이용 횟수나 금액의 제한은 있지만 전체 제한은 없었다. 멤버십 카드를 알뜰살뜰 이용해서 연간 수십만원에 달하는 할인 혜택을 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예 카드를 발급받지 않는 가입자도 있었다. 실제로 멤버십 카드를 알뜰히 활용하는 계층은 20대, 특히 대학생들이고 상대적으로 요금을 많이 내는 30, 40대는 사용률이 낮다.

실제 요금을 많이 내는 사용자와 그렇지 않은 사용자 간의 형평성도 멤버십 제도 개편안에 반영됐다. 달라진 멤버십 제도는 매출에 기여한 정도만큼 이용자에게 혜택을 돌려준다는 원칙으로 고객 등급에 따라 이용 한도를 부여한다. 연간 이동통신 이용요금을 기준으로 고객을 4~5개 등급으로 나누고 할인 한도에 차등을 두는 방식이다.

이동통신 사용자 간 형평성은 멤버십 가입자와 비가입자 간에도 문제가 된다. 전체 이동통신 매출액의 일부가 멤버십 제도에 투자되기 때문에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무조건 손해를 보는 셈이다. 달라진 멤버십 제도는 멤버십 비가입자에게 마일리지를 더해주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SK텔레콤은 1000포인트, KTF와 LG텔레콤은 200포인트씩을 더해준다. 반면 멤버십 가입자에게는 연회비조로 연간 2000포인트를 차감한다.



이동통신사들은 비가입자에게 주는 포인트보다 가입자에게서 받는 포인트가 많은 것에 대해 비가입자보다 가입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개개인의 입장에서는 멤버십 카드를 이용하지 않는 데 따른 포인트 혜택이 적기 때문에 마일리지를 깎이더라도 카드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편이 낫다.

달라진 멤버십 제도에서는 이용자들의 합리적 소비 계획이 필수다. 이용자 등급에 따라 할인 한도가 부여되는 만큼 자신의 한도에 맞게 카드 이용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이전까지 멤버십 카드를 많이 활용했다면 새로 적용되는 한도액이 불만스러울 수도 있다. 반면 할인카드를 지갑에 넣고 다니면서도 꺼내는 습관을 들이지 않는다면 한도액을 다 채우기도 어려울 것이다. 멤버십 제도 개편이 혜택의 하향 평준화인지, 원칙을 위한 선택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합리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것은 이용자들의 몫이다.







주간동아 393호 (p68~69)

김문영/ 모바일 칼럼니스트 mykim@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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