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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부자는 없다

  • 서기수/ 웰시아닷컴 wealthia.com

게으른 부자는 없다

게으른 부자는 없다

부자들의 ‘코드’에 맞추다 보면 부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최근 금융자산이 100만 달러(약 12억원) 이상인 한국 내 거액 자산가가 5만5000명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다. 지난해보다 10% 가량 늘어난 규모라고 한다.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라고 해도 역시 부자들은 돈을 벌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그만큼 부자에게는 일반인들에게는 없는 혜안(慧眼)이 있는 듯싶다.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 등에 투자했다가 본전도 못 건지기 일쑤인 일반인들로서는 부자들에게는 특별한 재테크 수단과 방법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법도 하다. 그렇다면 일반인들도 그들의 방식대로 하면 재테크의 승자가 되지 않을까.

사례 1: 5월16일 청약을 마친 온라인게임 업체 웹젠의 공모주 청약은 143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올 들어 가장 많은 3조2700억원의 청약금을 끌어 모았다. 또한 6월25일 공모를 마친 이라이콤까지 최근 두 달간 청약에 나선 11개 기업의 청약자금만 총 9조3317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러한 결과는 과거 공모주의 높은 주가 상승률 때문일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공모주 청약이 비교적 안정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재테크 수단이기 때문일 것이다.

사례 2: 5월28일 강북 최대의 주상복합 아파트로 관심을 모은 ‘더 샵(#)스타시티’의 청약 접수를 마감한 결과 70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밝혔다. 청약증거금이 가구당 3000만원에서 1억원이기 때문에 총 청약증거금은 2조5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사례 3: 6월19일 청약 접수를 마감한 삼성카드 후순위CB 청약의 경우 2조4000억원의 시중자금이 몰리며 2.9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만기가 5년이기 때문에 5년간 돈이 묶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청약 경쟁률이 상당히 높은 편.

위의 사례 중 하나라도 시도하지 않았다면 부자 될 준비가 덜 되었거나 재테크에 소질이 없다고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물론 세 가지 사례 모두 시도한다고 해서 반드시 재테크에 성공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다만 재테크의 다양한 수단 중에서 한 번쯤은 고려해보고 실천해봐야 할 방법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을 뿐이다. 한마디로 부자가 되려면 다양한 노력과 시도를 해야 한다는 얘기다. 왜 그럴까.



정보 취득·경제 공부에 남다른 노력

첫째, 부자들은 거의 대부분이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 그리고 두 가지 이상의 일간 신문을 숙독하고 TV뉴스를 청취하는 등 정보를 얻는 데 열심이다. 재테크란 한마디로 정보싸움이라고도 할 수 있다. 나만의 정보 획득 루트와 채널을 만들고, 나만의 정보를 쌓아가는 작은 생활습관 속에서 부자가 탄생하는 것이다.

둘째, 부자들은 그들만의 궁금증을 가지고 생활한다. 같은 신문기사를 보더라도 그들은 일반인들과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읽는다. 이 지역이 이렇게 개발이 되면 어떤 부동산 재테크가 가능할까, 환율이 떨어지고 있으니 수출을 많이 하는 회사의 주식이 떨어지지 않을까, 이런 식의 궁금증을 가지고 늘 고민하고 알아보고 문의하고 확인하면서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실제로 해당 기사를 쓴 기자조차도 미처 파헤치지 못한 부분을 몇몇 부자들이 파악해 재테크에 성공하는 사례를 본 적이 있다.

마지막으로 부자들은 늘 열심히 공부한다. 그리고 한 우물을 판다. 부자들이 공부를 한다는 건 위에 언급한 정보를 습득하는 자세와 일맥상통한다. 한 우물을 판다는 건 부자들에게는 예외 없이 때를 기다리는 여유와 인내가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을 매매하거나 주식에 투자하더라도 안달하거나 조급해해 화를 자초하는 법이 없다. 즉 자기만의 투자교본에 따라 자기만의 방식으로, 기다릴 때는 기다리고 손해를 보더라도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린다. 그래서 그들은 작은 손해를 봐도 후회하거나 실망하지 않는다.

‘돈 많은 사람이 이성이 더 밝고 돈 없는 사람이 이성이 더 어두운 것은 아니다. 누구나 기본적인 이성의 힘에 고민한다. 정녕코 행복에 이르는 길은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길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철학자 스피노자가 한 말이다. 모든 사람에게 기회는 균등하게 주어진다. 하지만 부자들은 그러한 기회를 잘 활용해서 재산을 모으고, 가난한 사람들은 기회를 잡지 못하고 남의 탓, 조상 탓만 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금융시장이 저금리라면 저금리대로 또 다른 틈새상품이나 기회가 있다. 누가 먼저 그것을 잡아 내 것으로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주간동아 393호 (p35~35)

서기수/ 웰시아닷컴 wealth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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