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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들

슬픈 흰 곰의 노래 外

슬픈 흰 곰의 노래 外

슬픈 흰 곰의 노래 外
슬픈 흰 곰의 노래

‘안타르티카’라는 탐사선을 타고 북극곰의 영토를 돌아보고 쓴 여행기. 그곳에서 저자는 인간에 의해 상처 입은 ‘연약한 세계’와 만난다. 깨끗한 물을 찾아 점점 더 북극 꼭대기로 올라가는 고래들과 세포 구석구석까지 살충제와 중금속으로 오염돼가는 곰들을 통해, 자연의 파괴를 경고한다.

장 루이 에티엔 지음/ 이재룡 옮김/ 동아일보사 펴냄/ 208쪽/ 8000원

나를 배반한 역사

민족, 국가, 근대화, 부국강병과 같은 국가와 집단의 이념이 지배해온 한국 근대사 100년을 인간의 시각에서 다시 썼다. 국민이라는 이름의 감옥, 인종주의의 또 다른 얼굴 범아시아주의, 초기 개신교 개인주의자들의 비극, 국사 교과서 너머의 100년 전 조선, 신민에서 시민으로 등 인권 및 양심과 사상의 자유에 근거한 저자의 독특한 역사관을 엿볼 수 있다.



박노자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356쪽/ 1만원

까치둥지가 보이는 동네

그는 지금 우리 곁에 없다. 2월25일 세상을 떠난 소설가의 마지막 원고가 책으로 나왔다. 마지막 일주일 동안 고인이 직접 다듬은 원고에는 잔잔한 인생 회고담이 가득하다. 1부 ‘지상의 마지막 불목하니’, 2부 ‘결혼식장에 간 동리선생’, 3부 ‘고개 들어 세상 보니’, 4부 ‘꼭한 사내 똑한 여자’ 등 고인의 날카로운 시선과 우리말에 대한 고인의 사랑을 발견할 수 있다.

이문구 지음/ 바다출판사 펴냄/ 240쪽/ 8500원

사무라이 윌리엄

1600년 4월 일본에 도착한 영국인 윌리엄 애덤스. 일본의 빗장을 연 이 모험가는 그 후 미우라 안진이라는 이름으로 일본에 정착했고 도쿠가와 이에야스 치하에서 하마모토(사무라이의 상층부)의 지위에까지 오른다. 제임스 크라벨의 소설 ‘쇼군’의 실제 주인공 이야기가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재현된다.

가일스 밀턴 지음/ 조성숙 옮김/ 생각의나무 펴냄/ 464쪽/ 1만4500원

불복종의 이유

미국을 대표하는 반전운동가이자 실천적 지식인의 표상인 하워드 진은 “전쟁이 세계를 안전하게 만든 역사는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은 세계의 안전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이라크전쟁을 강행한 미국에게 보내는 경고장이다.

하워드 진 지음/ 이재원 옮김/ 이후 펴냄/ 192쪽/ 8500원

꽃의 유혹

과학적이면서도 미학적이고 영적인 과학 에세이. 반짝거리는 석유방울 같은 멕시코의 검은 꽃, 온도에 따라 자신의 체온을 조절하는 필로 덴드론, 중금속을 흡수하는 말냉이와 방사능을 빨아들이는 해바라기, 시체 썩는 냄새를 풍기는 거대한 시체꽃 등 경이로운 진화론적 전략을 보여준다.

샤먼 앱트 러셀 지음/ 석기용 옮김/ 이제이북스 펴냄/ 304쪽/ 1만원



주간동아 384호 (p8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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