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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화제

이탈리아판 변강쇠 유럽을 녹이다

로코 시프레디, 스페인 포르노 영화제서 최고 인기… 가는 곳마다 팬 몰려 통제불능

  • 이명구 sextizen@hanmail.net

이탈리아판 변강쇠 유럽을 녹이다

이탈리아판 변강쇠 유럽을 녹이다

‘스페인 포르노 영화제’ 기간중 모습을 드러낸 로코가 팬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포르노 스타와 관객이 실제 정사를 벌이는 것으로 유명한 ‘스페인 포르노 영화제’가 올해에도 10월2일부터 일주일간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다. 무려 7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린 이번 영화제에서 최대 화제는 ‘포르노 황제’ 로코 시프레디였다.

그는 유럽 최대의 포르노영화 제작사인 인터내셔널 필름 그룹(IFG) 소속으로 영화제에 참가했다. IFG는 실비아 세인트, 소피 에반스 등 세계 정상의 여성 포르노 스타 군단을 거느리고 있는 곳. 하지만 그 누구도 로코의 인기를 앞지르진 못하고 있다.

로코 시프레디는 여성 중심의 포르노 업계에서 우뚝 선 독보적인 남성 포르노 스타다. 1964년생인 그는 ‘이탈리아 종마’란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데, 미남형은 아니지만 포르노 배우답게 선 굵은 외모와 탄탄한 몸을 가지고 있다.

“여성들도 포르노를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섹스란 여성이나 남성 어느 한쪽만이 일방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섹스에 대한 무한한 상상을 심어주는 일이 나의 직업이고, 난 나의 일에 자부심을 느낀다.”

대개의 해외 포르노 배우들이 그렇듯 로코 역시 자신의 일에 대한 믿음이 확고했다. 이런 그의 확신은 팬들의 열렬한 성원을 바탕으로 하고 있었다.



로코는 이번 영화제에서 단 한 번, 아주 짧은 시간 동안 기자회견과 무대인사를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이때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여성팬들이 순식간에 그의 주위에 몰려들었다. 여기에 수십명의 기자들까지 가세하자 행사장은 거의 통제불능 상태. 덩치 큰 경호원들이 나선 후에야 간신히 주변이 정리될 정도였다.

이탈리아판 변강쇠 유럽을 녹이다
포르노 업계에서는 그와 섹스를 하지 않은 여성 포르노 배우는 스타가 될 수 없다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다. 실제로 그는 유럽의 포르노 스타뿐만이 아니라 테라 패트릭, 제나 제이머슨 등 미국 포르노 스타들까지 모두 ‘섭렵해’ 명성을 드높였다.

하지만 로코에 대한 비난 여론 역시 만만치 않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로코의 포르노가 ‘비정상적’ 섹스를 중심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여성들은 이에 대해 심한 반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로코는 “그런 섹스는 수많은 섹스 중 하나일 뿐이다. 적어도 내가 아는 여성들 중 상당수는 그런 섹스에서 더 짜릿한 오르가슴을 경험한다. 그리고 여성들에게 그런 섹스는 새로운 체험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한다.

로코는 최근 제작자로 변신해 성공을 거뒀다. 이번 영화제에서 IFG 부스에 자신의 이름을 딴 로코 시프레디 프로덕션 로고를 내걸어 여성 관람객들을 끌어모았다.

로코는 유럽 포르노 업계에서 80년대 ‘부트맨(Buttman)’ 시리즈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이탈리아와 미국 등에서 그가 지금까지 출연한 포르노는 줄잡아 100여편. 하지만 팬들은 제작과 주연 등 1인2역을 맡은 로코의 최근 작품에 더 열광하고 있다.

“포르노 영화를 싸구려로 보는 것이 싫다. 그래서 제작을 시작했다. 내 영화는 포르노지만 스케일이 크다. 단지 작은 스튜디오의 침대에서만 나뒹구는 기존의 포르노에서 벗어나 좀더 나은 포르노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그의 말처럼 요즘 제작된 로코의 포르노 영화는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다. 공중 촬영을 위해 헬기가 동원되는가 하면 최고급 별장과 대형 세트가 등장한다. 이런 열정 때문에 로코는 진정한 포르노 황제로 불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키 190cm에 몸무게 85kg의 탄탄한 체구, 일반인보다 훨씬 큰 성기를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그의 전부는 결코 아니다.

로코의 포르노가 과연 한국 여성들에게도 인상적일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여성도 포르노의 소비자임을 강조하는 그의 주장은 꽤 일리 있어 보였다.



주간동아 356호 (p82~82)

이명구 sextiz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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