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10

2001.11.22

40억의 감동 … 꿈의 무대 막오르다

  • < 사진·김형우 기자 > free217@donga.com < 글·황일도 기자 > shamora@donga,com

    입력2004-11-22 15: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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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억의 감동 … 꿈의 무대 막오르다
    숨막힐 듯 환하게 불 밝힌 초록빛 잔디구장. 귀를 먹먹하게 만드는 관중의 환호와 응원, 헉헉대는 선수들의 숨소리와 고함소리가 경기장을 달구면 축구는 그대로 ‘음악’이 된다. 손에 잡힐 듯 가깝게 서 있는 골키퍼의 긴장어린 손짓, 나를 향해 날아오는 듯한 스트라이커의 강슛과 함께 축구는 그대로 ‘현실’이 된다.

    11월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자리잡은 월드컵 경기장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12만6712m2의 부지, 6만4677명의 수용 인원, 38개월의 공사기간이 그 규모를 가늠케 하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축구 전용구장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

    그러나 좀더 실감나는 관전을 목말라해 온 축구팬들은, 경기장 곳곳에서 선수들의 발자국 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는 328개의 스피커와 터치라인에서 불과 11m 떨어진 관중석이 더욱 감격스럽다.

    200일 앞으로 다가온 지구촌 최대의 드라마,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축구는 생명’이라는 한 스포츠업체의 광고 카피처럼, 전 세계 수십억 팬들의 가슴속에서는 벌써부터 ‘월드컵’이 들끓고 있다.

    40억의 감동 … 꿈의 무대 막오르다
    ◀ 11월12일 오전, 월드컵 D-200일을 기념해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2002 월드컵 본선 진출국 국기 게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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