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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노라, 눈부신 ‘가을의 찬가’

  • < 사진·조용철 기자 > choyc@donga.com< 글·전원경 기자 > winnie@donga.com

부르노라, 눈부신 ‘가을의 찬가’

부르노라, 눈부신 ‘가을의 찬가’
시끄러운 세상사에서도 땅은 의연하다. 봄에는 가뭄, 여름에는 홍수로 사람들은 한바탕 난리굿을 피웠지만 땅은 그동안 소란을 비웃듯 풍성한 곡식으로 여물었다. 소를 닮은 표정의 농부는 소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갈 길을 제촉하고 어린 동생을 들쳐 업은 엄마옆에서 꼬마는 나들이에 신난다.

증오의 불길이 수천 목숨을 앗아가고 복수의 칼날을 날카롭게 벼리는 세상. 욕망과 미움은 브레이크 없이 점점 더 가속도를 내며 달리지만, 평화로운 가을 들녘은 왜 그토록 어리석게 사느냐고 묻는 듯하다. 조금이라도 저 땅의 의연함을 배울 수 있는 한가위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주간동아 2001.10.04 304호 (p28~29)

< 사진·조용철 기자 > choyc@donga.com< 글·전원경 기자 > winni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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