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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로 ‘호텔리어’ 프랭크 신이에요”

  • < 신을진 기자 happyend@donga.com >

“내가 바로 ‘호텔리어’ 프랭크 신이에요”

“내가 바로 ‘호텔리어’ 프랭크 신이에요”
“오늘 인터뷰 스케줄이 두 건이나 더 있어요.” 홍승표 사장(38)은 드라마 덕분에 자신이 너무 ‘뜬’ 것 같다며 쑥스러운 듯 웃는다. ㈜콩코드캐피탈아시아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그는 MBC 수목드라마 ‘호텔리어’에서 배용준이 맡은 M&A 전문가 신동혁의 실제 모델. 드라마 제작진은 기획 초기부터 홍씨를 신동혁의 모델로 설정하고 여러 차례 만나면서 그의 생활을 취재하고 자문을 했다.

“촬영중 배용준씨도 자주 만났어요. 아주 성실하고 진지한 연기자더군요. 드라마에서 잘 그려지지 않던 직업이라 쉽지 않을 텐데,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극중 신동혁의 미국 이름이 ‘프랭크 신’인 것과 마찬가지로, 홍씨의 미국명은 ‘프랭크 홍’이다. 홍씨는 고등학교 때 홀홀단신 미국으로 건너가 갖은 고생 끝에 M&A 전문가로 성장한 입지전적 인물. 10년 가까이 미국에서 사업가로 활동해 온 그는 4년 전 한국에서의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귀국했다.

신동혁의 별명이 ‘레이더스’(사냥꾼)라면 홍씨의 별명은 ‘아이스’(얼음). 매사에 완벽하고 철저하며 무서울 정도로 합리적인 그를 두고 사람들이 붙인 것이다. 자신에 대해 “독종도 이런 독종이 없을 거예요”라고 스스럼없이 말하지만 그의 얼굴에선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그의 회사는 국내 기업의 아멕스 상장관련업무를 독점적으로 대행하고 있다. 아멕스는 미국 내 3대 증권거래소 중 하나로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거래소. 홍씨의 말에 따르면 현재 코스닥에 등록한 2개 기업과 거래소에 상장한 3개 업체가 아멕스 시장 진출을 준비중이라고.

“내년에는 10개 이상의 국내 기업을 아멕스에 진출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휴일에도 사무실에 나와 일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워커홀릭’ 증세 때문에 드라마보는 것도 빼먹기 일쑤지만, 푸근한 고국 땅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열심히 살아가는 그의 모습에서 ‘신동혁’의 ‘고독’은 찾아볼 수 없었다.



주간동아 2001.05.31 286호 (p101~101)

< 신을진 기자 happyend@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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