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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책들

이름이 란(蘭)이라는 여자애가 있었다 外

이름이 란(蘭)이라는 여자애가 있었다 外

한국의 대표적인 서정시인 정호승 안도현 장석남씨와 평론가 하응백씨가 시가 있는 에세이를 발표했다. 아무데고 펼쳐 읽다 보면 ‘시란 이렇게 읽는 거로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정호승씨는 곽재구씨의 ‘사평역에서’를 읽으며 내 마음 속의 풍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고 했고, 안도현씨는 신석정씨의 ‘작은 짐승’을 읽으며 이름 끝자가 란(蘭)이었던 여인과의 연애를 회상한다. 김수영 황동규 기형도 시인의 시는 2편 이상 실렸고 서정주에서 최갑수 시인까지 대표시가 수록돼 있다.

정호승, 안도현, 장석남, 하응백 지음/ 동아일보사 펴냄/ 208쪽/ 7000원

◇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

1989년 3월20일 한국 작가로서는 처음 북녘 땅을 밟았던 황석영씨의 북한방문기다. 기록은 89년 3월18일 북한으로 가기 위해 중화인민공화국 민항기에 탑승한 순간부터 시작된다. 그는 북녘 땅에서 문인을 비롯해 학생과 젊은이들, 농민과 공장 노동자를 만나면서 느낀 감정을 1부 ‘사람이 살고 있었네’에 담았고, 2부 ‘통일을 위해 문학을 길을 걷다 보면 어디나 조국이었네’는 북한 방문 이후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독일 미국 등지를 전전했던 저자가 여러 매체와 인터뷰한 내용을 실었다.

황석영 지음/ 이룸 펴냄/ 324쪽/ 8900원



◇ 디자인문화비평

디자인문화비평 3호의 특집 주제는 ‘디자인과 성’이다. 황두진씨는 ‘건축 공간에서의 성차별’을 예로 들었고, 김성복씨는 한국 패션계의 ‘공주패션’에 담긴 노예의 삶을 지적했다. 박인하씨의 ‘애니메이션 속의 히로인과 섹슈얼리티’, 서정남씨의 ‘젖소부인을 훔쳐보는 시선들’, 이영준씨의 ‘이동통신 광고와 여성의 정체성’ 등은 모두 미디어에 투영된 여성 이미지를 분석했다.

김민수·김성복 외 지음/ 안그라픽스 펴냄/ 276쪽/ 1만3000원

◇ 마키아벨리 평전

“군주는 악을 행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군주론’의 저자 마키아벨리는 과연 그가 공화주의자였는지 군주론자였는지를 놓고 후대 사가들에게 논쟁거리를 제공했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전기작가 리돌피는 이 책에서 마키아벨리는 분명히 공화주의자였다고 주장한다. 다만 ‘군주론’을 쓸 때의 시대 상황이 공화국의 이상을 보류시키고 대신 ‘시대의 구원자’ ‘새로운 군주’의 출현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로베르토 리돌피 지음/ 곽차섭 옮김/ 아카넷 펴냄/ 700쪽/ 3만원

◇ 중국풍속기행

“십리, 백리 떨어지면 풍속이 다르다”고 하는 광활한 영토의 중국. 중국 각 지역마다 천양지차를 보이는 세시풍속, 의례, 명절, 문화, 예술 각 분야를 조목조목 짚고 비교했다. 저자는 중국 한족(漢族)을 12개 문화권으로 나누고 이를 바탕으로 답사지역을 14개 성(省)으로 구분했다. 머리에 양피수건을 두르고 양가죽 외투를 걸친 섬북지방 농민들, 길림성 동북지방 농가의 옥수수 곳간 ‘포미루’ 등 외국인들은 접하기 힘든 중국의 민속이 기행문 형식으로 펼쳐진다.

치우환싱 지음/ 남종진 옮김/ 프리미엄북스 펴냄/ 480쪽/ 1만1000원

◇ 천사표 우리 엄마

미국에서 500만부가 팔린 초베스트셀러로 영화화되기도 한 ‘아빠, 고생하신 거 우리 다 알아요’의 속편이다. 세계 최초의 산업공학자였던 프랭크 벙커 길브레스와 릴리언 말러 길브레스 부부 사이에는 열두 명의 자녀가 있었다. 아버지는 공학도답게 열두 자녀를 효율적으로 교육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에 열중했고, 역시 박사학위를 12개나 지닌 어머니는 아버지의 엉뚱함을 현명하게 풀어나가는 역할을 맡았다. 프랭크와 어니스틴 두 자녀가 쓴 이 책은, 1924년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돌연 사망한 뒤 식구들이 흩어지지 않고 열심히 살았던 추억을 유머러스하게 소개했다.

프랭크 길브레스 주니어·어니스틴 길브레스 커레이 지음/ 장석영 옮김/ 현실과미래 펴냄/ 311쪽/ 7000원



주간동아 2000.08.24 248호 (p9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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