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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영남권 빅뱅

민국당은 우리편?

민주당 표정관리 속 ‘역풍’ 긴장 … 자민련 은근히 ‘지역바람’ 기대

민국당은 우리편?

민국당은 우리편?
“표정관리를 잘해야 한다”

새천년민주당 사람들의 입이 벌어졌다. 영남권을 기반으로 한 민주국민당의 출현에 “기대하지도 않은 웬 호재냐”며 반색하는 분위기다. 당직자들은 절로 웃음이 나오는 것을 참느라 고생이다. 당 곳곳에서는 “부산지역에서 한나라당 지지도가 10% 정도 떨어졌다”는 신문보도 복사본이 굴러다닌다.

그동안 민주당 내부에서는 “총선 의석 목표는 100석”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았었다. 이마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회의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러나 지금 당내 분석가들은 목표치를 새로 쓰고 있다. “이제 107~108석 정도는 바라볼 수 있게 됐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낙관론을 경계하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이유는 세 가지다. “기본적으로 여당에 유리한 상황이 조성된 것은 맞다. 어찌됐든 거대야당 한나라당이 분열된 것 아닌가. 총선이나 대선이라는 관점에서 봐도 야당의 분열은 우리 당에 좋은 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역풍이 불 수도 있다. 민국당의 출현은 기본적으로 지역정서에 기반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충청권 등 다른 지역에도 지역바람이 불 가능성이 높다.

또 ‘신당의 출현으로 민주당이 유리해졌다’는 얘기가 광범위하게 퍼질 경우 위기의식을 느낀 반DJ 성향의 유권자들이 제1 야당에 표를 몰아줄 수도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 이런 상황이 염려된다.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야당의 분열은 선명성 경쟁으로 이어져 모두가 여당을 공격대상으로 삼을 것이다. 그런 와중에 여당이 의외의 악재를 만날 수도 있다.”(민주당 선대위 한 관계자)

이인제 선대위원장측에서는 특히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JP 바람’이 충청권에 불어닥칠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는 것. 충청권에서 일정 성과를 거둬 대권도전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이위원장측에서는 충청권의 기류변화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자민련 또한 고무된 분위기다. “한나라당에서 우리를 도와줬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특히 그동안 한나라당의 거센 기세에 눌려 있던 영남권 출마자들의 얼굴이 펴졌다. 뚫고 들어갈 틈이 생겼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2월24일 선언한 ‘DJP 공조 파기’와 함께 야당깃발을 들 수 있는 바탕이 열렸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숨통이 트였다. PK만큼은 아니지만 TK지역 민심에도 미묘한 변화가 일고 있다. 한나라당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던 사람들이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는 것 같다. 우리 당 후보들이 민주당을 강도높게 비판하면 상당한 약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자민련 핵심 관계자)

자민련 내부 전략가들은 “신당은 선거 후반부로 갈수록 지역성을 드러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나름의 소외의식을 느끼고 있는 강원도와 부산-경남지역이 그 뿌리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런 분석은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면 충청권에서도 자연스럽게 자민련 바람이 불지 않겠느냐”(기획단 관계자)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상대적으로 한나라당의 힘이 빠져 충청권 선거구도가 민주당-자민련간 싸움으로 전개되는 상황도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주간동아 224호 (p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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