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 뇌병변, 하반신 마비 등 1~3급 장애가 있는 중증 장애인과 비장애인 30여 명이 2001년 12월 국내 최초의 장애인 극단 휠을 만들었다. 올해로 10년째인 극단의 공연 횟수만도 100회가 넘는다. 극단 휠의 단장 송정아(38) 씨를 3월 15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지하 연습실에서 만났다. 극단의 창립 멤버인 그 역시 뇌병변장애 1급이다.
송씨는 연극을 우연한 계기로 시작했다. 1999년 4월 장애인 연극을 준비하던 한 교회가 그에게 참여를 권유한 것. 대본 작업과 연기에 모두 참여하면서 그는 새 세상을 경험했다. 대본에는 장애인의 실질적 생활을 반영했다. 연극도 교회에 나온 장애인이 자기 고백을 하는 형식이었다.
“원래 굉장히 수줍음을 타는 성격이었어요. 그런데 연극을 통해 자신을 탈피했다고 할까요. 희열도 느꼈고요. 연극이 저뿐 아니라 다른 장애인에게도 자신감을 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기독교인인 그는 한때 자신에게 장애를 준 하늘을 원망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오히려 장애가 없었다면 나의 삶은 어땠을까 생각한다. 극단 휠의 이름은 ‘휠체어’에서 따온 것이다. 송씨는 인터뷰 내내 휠체어에 앉아 있었다. 휠체어는 그에게 어떤 의미일까.
“장애인에게 휠체어는 몸과 같은 존재예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죠. 장애인 마크에도 휠체어가 있거든요.” 그는 휠에서 많은 것을 얻었다.
“연극을 종합예술이라고 하잖아요. 호흡과 발성 연습을 하며 몸이 좋아지는 걸 느꼈어요. 대사 연습을 하면서 발음도 좋아졌고요. 재활치료가 자연적으로 되는 거예요. 장애인이 연극을 통해 자신 있고 당당하게 살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어요.”
송씨는 연극을 우연한 계기로 시작했다. 1999년 4월 장애인 연극을 준비하던 한 교회가 그에게 참여를 권유한 것. 대본 작업과 연기에 모두 참여하면서 그는 새 세상을 경험했다. 대본에는 장애인의 실질적 생활을 반영했다. 연극도 교회에 나온 장애인이 자기 고백을 하는 형식이었다.
“원래 굉장히 수줍음을 타는 성격이었어요. 그런데 연극을 통해 자신을 탈피했다고 할까요. 희열도 느꼈고요. 연극이 저뿐 아니라 다른 장애인에게도 자신감을 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기독교인인 그는 한때 자신에게 장애를 준 하늘을 원망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오히려 장애가 없었다면 나의 삶은 어땠을까 생각한다. 극단 휠의 이름은 ‘휠체어’에서 따온 것이다. 송씨는 인터뷰 내내 휠체어에 앉아 있었다. 휠체어는 그에게 어떤 의미일까.
“장애인에게 휠체어는 몸과 같은 존재예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죠. 장애인 마크에도 휠체어가 있거든요.” 그는 휠에서 많은 것을 얻었다.
“연극을 종합예술이라고 하잖아요. 호흡과 발성 연습을 하며 몸이 좋아지는 걸 느꼈어요. 대사 연습을 하면서 발음도 좋아졌고요. 재활치료가 자연적으로 되는 거예요. 장애인이 연극을 통해 자신 있고 당당하게 살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