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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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자, 사랑할 수 있을 때

  • 사진·조영철 기자 choyc@donga.com 글·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입력2009-09-11 1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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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자, 사랑할 수 있을 때

    하늘 높고 푸른 초가을날, 경기 안산시 해바라기공원에서.

    사랑하자,
    사랑할 수 있을 때

    빛나는 얼굴 눈부시어 고개 숙이면
    속으로 타서 익는 까만 꽃씨
    당신께 바치는 나의 언어들

    이미 하나인 우리가
    더욱 하나가 될 날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이해인의 시 ‘해바라기 연가’에서

    여름의 열정을 간직한 채 차분한 가을로 이끄는 꽃, 해바라기의 꽃말은 ‘기다림’ ‘그리움’ 그리고 ‘숭고한 사랑’.

    꽃밭을 노니는 연인들의 사진 속에도 사랑과 세월과 추억이 가을처럼 푸짐하게 담긴다.



    올 가을엔 사랑하자. 열정과 냉정을 동시에 머금은 야누스, 황금빛 해바라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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