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현민(52), 박미령(47) 씨 부부는 최근 갱년기증후군을 적극적으로 치료해 신혼 때의 금실을 되찾아 건강하고 다정하게 지낸다. 두 사람이 사소한 일에도 말다툼이 잦고 부부관계까지 소원해져 각방을 쓰기 시작한 것이 불과 1년 전의 일이다.
권씨는 사회생활 스트레스와 만성피로로 인해 매사 의욕이 없고 잠만 자려 들었다. 또 직장에서도 집안에서도 설 자리를 점점 잃어가는 듯한 상실감으로 밤잠을 설치기 일쑤였다.
아내 박씨 역시 부지불식간 몸과 얼굴에 열이 오르다가 내리는 증상과 함께 근육통이 잦아지고 짜증이 늘었다. 게다가 탄력을 잃어 늘어지는 피부와 자고 나면 생기는 주름으로 거울 보기가 싫어졌다. 또 이유 없이 불안, 초조하고 손발이 저리거나 잠을 자다가도 수시로 깨어나 아예 잠을 못 이루는 경우가 많았다.
증상 사라지면 금실도 새록새록
서로의 증상 때문에 자주 대립하고 멀어지는 두 사람의 문제를 갱년기증후군으로 판단하고 치료를 권유한 사람은 남편 권씨였다. 직장 동료가 자신과 비슷한 증상으로 갱년기증후군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게다가 여성들도 50세를 전후해 폐경기를 맞게 되면 갖가지 증상으로 고통스러워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여성 전문 율한의원 정주화 원장은 “노화는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것이지만, 남녀 모두 40대 이후가 되면 인체는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정신적 고통으로 부부 사이가 나빠지는 일이 많다”고 전제하고 “권씨 부부의 경우 관계가 더 악화되기 전에 치료를 시작해 금실이 좋아지고 각자의 증상도 사라져 매우 만족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녀 갱년기의 원인은 호르몬의 변화다. 여성은 폐경을 맞으면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줄어든다. 남성의 경우에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30대부터 해마다 1~2%씩 감소하다 40대부터는 그 속도가 빨라진다. 특히 남성 갱년기 증상은 일상적인 피로와 무기력을 구별하기 어려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지 않으면 방치하기 쉽다.
정 원장에 따르면 “최근 환경과 식생활 변화,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피로 등으로 난소 기능이 저하하고 난소 염증의 발생률이 높아져 40대 초반은 물론 30대 조기 폐경을 겪는 여성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3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의 ‘폐경 주위기’에 있는 여성들은 안면홍조(얼굴이 붉어지며 열이 오르는 증상), 불면, 식은땀, 가슴 두근거림 외에 피부가 급격히 노화하는 증상이 나타나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한다.
한의학에는 ‘방주어치(防主於治)’라고 하여 ‘치료보다 예방을 중요시한다’는 말이 있다. 즉 병이 생긴 뒤 치료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 정 원장은 “폐경기이거나 남성 갱년기 역시 작은 증상에도 주의를 기울여 예방 차원에서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정 원장은 증상에 따른 독자적 치료법을 개발해 환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물론 모든 치료법이 고래(古來)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순수 한의학적 치료법에 근거해 임상경험을 토대로 개발된 것들이다. 이 때문에 부작용도 없고 치료 효과도 높다.
갱년기증후군을 겪게 되면 일반 증상들 외에 근육 위축으로 오십견이나 견비통이 나타나고 성호르몬의 결핍과 칼슘 섭취 부족, 음주, 흡연, 운동부족 등의 원인으로 골다공증이 생기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폐경기가 되면 혈압이 높아져 뇌졸중(뇌중풍)과 심장질환 등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남성은 성욕감퇴, 발기력 저하 등의 증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환자 따라 태반, 봉독 같은 약침요법도 병행
정 원장의 치료는 전반적인 증상은 물론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따른 증상까지 완화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기본 치료는 폐경기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인한 난소 기능 및 피부 탄력 저하의 강화, 상체로 올라오는 상열감 완화뿐 아니라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처방이 주가 되는 환자 맞춤 탕약이다. 아울러 개별 증상에 따라 간단하게 복용할 수 있는 환·단약 외에 태반, 봉독 같은 약침요법도 병행한다. 또 기가 쇠한 환자는 경옥고나 공진단처럼 몸을 보하는 약도 처방한다.
폐경이 가까워지면서 나타나는 생리불순에는 호르몬과 내분비계를 치료해 난소와 자궁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조경단(調經丹)’을, 자궁 염증이나 근종을 동반했을 경우 불순물과 어혈을 없애고 생식기를 청결히 해주는 ‘미령환(美笭丸)’이 처방된다. 또 자궁을 따뜻하게 하고 보해주는 ‘보궁(補宮)환’은 폐경기가 아니더라도 생리불순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남성에겐 양기를 보하고 불임을 치료하는 ‘생정(生精)단’을 처방한다. 여성 세균성 질환에 따른 냉대하, 자궁근종, 자궁냉증, 오줌소태 등에 효능을 가진 질좌약 ‘세궁(洗宮)단’은 생리통에도 효과가 좋다.
한편 면역기능의 약화나 근육 위축으로 인한 통증에는 봉독요법을 가미하고 기미, 잔주름, 피부노화 등에는 태반요법을 병행해 치료한다.
정 원장은 “본원의 모든 치료법은 증상 완화를 위주로 하는 치료와 예방뿐 아니라 기질적, 기능적, 심리적 치료에도 좋아 인체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함과 동시에 삶에 대한 의욕과 정신적 안정으로 집중력까지 강화된다”며 “폐경 주위기의 환자를 예방 차원에서 진단하고 치료하면 궁극적으로 항노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씨는 사회생활 스트레스와 만성피로로 인해 매사 의욕이 없고 잠만 자려 들었다. 또 직장에서도 집안에서도 설 자리를 점점 잃어가는 듯한 상실감으로 밤잠을 설치기 일쑤였다.
아내 박씨 역시 부지불식간 몸과 얼굴에 열이 오르다가 내리는 증상과 함께 근육통이 잦아지고 짜증이 늘었다. 게다가 탄력을 잃어 늘어지는 피부와 자고 나면 생기는 주름으로 거울 보기가 싫어졌다. 또 이유 없이 불안, 초조하고 손발이 저리거나 잠을 자다가도 수시로 깨어나 아예 잠을 못 이루는 경우가 많았다.
증상 사라지면 금실도 새록새록
서로의 증상 때문에 자주 대립하고 멀어지는 두 사람의 문제를 갱년기증후군으로 판단하고 치료를 권유한 사람은 남편 권씨였다. 직장 동료가 자신과 비슷한 증상으로 갱년기증후군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게다가 여성들도 50세를 전후해 폐경기를 맞게 되면 갖가지 증상으로 고통스러워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여성 전문 율한의원 정주화 원장은 “노화는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것이지만, 남녀 모두 40대 이후가 되면 인체는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정신적 고통으로 부부 사이가 나빠지는 일이 많다”고 전제하고 “권씨 부부의 경우 관계가 더 악화되기 전에 치료를 시작해 금실이 좋아지고 각자의 증상도 사라져 매우 만족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녀 갱년기의 원인은 호르몬의 변화다. 여성은 폐경을 맞으면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줄어든다. 남성의 경우에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30대부터 해마다 1~2%씩 감소하다 40대부터는 그 속도가 빨라진다. 특히 남성 갱년기 증상은 일상적인 피로와 무기력을 구별하기 어려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지 않으면 방치하기 쉽다.
정 원장에 따르면 “최근 환경과 식생활 변화,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피로 등으로 난소 기능이 저하하고 난소 염증의 발생률이 높아져 40대 초반은 물론 30대 조기 폐경을 겪는 여성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3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의 ‘폐경 주위기’에 있는 여성들은 안면홍조(얼굴이 붉어지며 열이 오르는 증상), 불면, 식은땀, 가슴 두근거림 외에 피부가 급격히 노화하는 증상이 나타나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한다.
한의학에는 ‘방주어치(防主於治)’라고 하여 ‘치료보다 예방을 중요시한다’는 말이 있다. 즉 병이 생긴 뒤 치료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 정 원장은 “폐경기이거나 남성 갱년기 역시 작은 증상에도 주의를 기울여 예방 차원에서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정 원장은 증상에 따른 독자적 치료법을 개발해 환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물론 모든 치료법이 고래(古來)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순수 한의학적 치료법에 근거해 임상경험을 토대로 개발된 것들이다. 이 때문에 부작용도 없고 치료 효과도 높다.
갱년기증후군을 겪게 되면 일반 증상들 외에 근육 위축으로 오십견이나 견비통이 나타나고 성호르몬의 결핍과 칼슘 섭취 부족, 음주, 흡연, 운동부족 등의 원인으로 골다공증이 생기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폐경기가 되면 혈압이 높아져 뇌졸중(뇌중풍)과 심장질환 등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남성은 성욕감퇴, 발기력 저하 등의 증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환자 따라 태반, 봉독 같은 약침요법도 병행
여성은 폐경기를 전후해 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다. 갱년기증후군을 잡아야 중년이 편안해진다. 환자를 돌보는 정주화 원장.
폐경이 가까워지면서 나타나는 생리불순에는 호르몬과 내분비계를 치료해 난소와 자궁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조경단(調經丹)’을, 자궁 염증이나 근종을 동반했을 경우 불순물과 어혈을 없애고 생식기를 청결히 해주는 ‘미령환(美笭丸)’이 처방된다. 또 자궁을 따뜻하게 하고 보해주는 ‘보궁(補宮)환’은 폐경기가 아니더라도 생리불순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남성에겐 양기를 보하고 불임을 치료하는 ‘생정(生精)단’을 처방한다. 여성 세균성 질환에 따른 냉대하, 자궁근종, 자궁냉증, 오줌소태 등에 효능을 가진 질좌약 ‘세궁(洗宮)단’은 생리통에도 효과가 좋다.
한편 면역기능의 약화나 근육 위축으로 인한 통증에는 봉독요법을 가미하고 기미, 잔주름, 피부노화 등에는 태반요법을 병행해 치료한다.
정 원장은 “본원의 모든 치료법은 증상 완화를 위주로 하는 치료와 예방뿐 아니라 기질적, 기능적, 심리적 치료에도 좋아 인체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함과 동시에 삶에 대한 의욕과 정신적 안정으로 집중력까지 강화된다”며 “폐경 주위기의 환자를 예방 차원에서 진단하고 치료하면 궁극적으로 항노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