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계 최초의 그래미상 수상자는? 정답은 인기 그룹 린킨 파크의 멤버 조셉 한이다. 린킨 파크에서 DJ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2001년, 2005년에 두 개의 그래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렇다면 한국계 최초로 빌보드 싱글차트 ‘Top 10’에 이름을 올린 가수는 누구일까? 에이머리(Amerie)가 정답이다. 그녀는 2005년 영화 ‘히치’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수록곡인 ‘I Thing’을 빌보드 싱글차트 8위에 올려놓았다. 그 에이머리가 5월24, 25일 서울 광장동 멜론악스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에이머리는 1980년 미국 피츠버그에서 주한미군 출신의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그녀는 인터뷰 자리에서 공공연히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시하고 허리에는 한글로 ‘에므리’라고 문신을 했을 만큼 어머니의 나라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 어찌 보면 한국계 미식축구 스타로 이제는 국민 영웅이 된 하인즈 워드와도 흡사하다.
2002년 데뷔앨범 ‘All I have’를 발표하며 팝계에 등장한 에이머리는 2005년 싱글 ‘I Thing’과 앨범 ‘Touch’가 동반 히트(빌보드 앨범차트 5위)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여세를 몰아 이듬해 그래미에서 2개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지만, 그녀가 톱스타라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현재 미국 대중음악계, 나아가 세계 대중음악계의 주류를 장악하고 있는 흑인음악 중 가장 주목받는 신진세력의 하나임은 틀림없다. 더구나 영화배우로도 활약하고 있는 그녀는 지난해 미국의 한 남성 포털사이트에서 실시한 ‘올해의 미녀’ 설문조사에서 에바 롱고리아나 모니카 벨루치 등 세계적 섹시 아이콘들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할 만큼 미모도 빼어나다.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2007 Amerie Love Korea Live Concert’라는 제목으로 열릴 이번 공연은 역시 흑인 혼혈로 국내 힙합, 리듬 앤드 블루스(R·B) 음악계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확립하고 있는 ‘t’(윤미래)가 오프닝 게스트로 나설 예정이며 공연 수익금의 일부는 국내 혼혈 아동을 지원하는 한국 펄벅재단에 기부된다.
♪ 재주꾼 이적의 세 번째 솔로 앨범이자 통산 열 번째 정규 앨범 ‘나무로 만든 노래’가 발매됐다. 1995년 패닉의 1집 ‘달팽이’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적은 그동안 패닉으로 4장, 김동률과 함께한 프로젝트 카니발로 1장, 긱스로 2장, 솔로로 3장의 앨범을 발표해 꼭 10장을 채웠다.
가수, 라디오 DJ, 소설가로(그는 2005년 소설 ‘지문 사냥꾼’을 냈는데 이것이 10만 부 넘게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됐다) 맹활약해온 그는 이번 앨범에서도 모든 곡을 작사 작곡하는 에너지를 과시했지만 사운드 면에서는 ‘기름기’를 쪽 뺐다. 기계음과 오버더빙 등을 배제한 노래들은 담백하고 자연스럽다.
첫 곡인 ‘노래’는 이제는 자신의 전부가 된 음악과 그를 음악으로 이끈 라디오에 바치는 ‘오마주(homage·경의의 표시)’다. 미국에서 유학 중인 여자친구를 생각하며 만들었다는 타이틀곡 ‘다행이다’는 누가 들어도 타이틀로 낙점될 것이 분명한 히트 예감 트랙. 그리 애절하진 않지만 세월의 깊이가 묻어나는 성숙한 사랑노래다. 앨범 후반부에 자리한 ‘먼 길을 돌아온 뒤’ ‘같이 걸을까’ 등도 추천 트랙.
데뷔 12년 만에 내는 열 번째 정규앨범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많았겠지만 이번 앨범도 잘 만들었다. 나이 서른을 훌쩍 넘기면서 이적의 음악도 한참 성숙해졌다.
에이머리는 1980년 미국 피츠버그에서 주한미군 출신의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그녀는 인터뷰 자리에서 공공연히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시하고 허리에는 한글로 ‘에므리’라고 문신을 했을 만큼 어머니의 나라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 어찌 보면 한국계 미식축구 스타로 이제는 국민 영웅이 된 하인즈 워드와도 흡사하다.
2002년 데뷔앨범 ‘All I have’를 발표하며 팝계에 등장한 에이머리는 2005년 싱글 ‘I Thing’과 앨범 ‘Touch’가 동반 히트(빌보드 앨범차트 5위)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여세를 몰아 이듬해 그래미에서 2개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지만, 그녀가 톱스타라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현재 미국 대중음악계, 나아가 세계 대중음악계의 주류를 장악하고 있는 흑인음악 중 가장 주목받는 신진세력의 하나임은 틀림없다. 더구나 영화배우로도 활약하고 있는 그녀는 지난해 미국의 한 남성 포털사이트에서 실시한 ‘올해의 미녀’ 설문조사에서 에바 롱고리아나 모니카 벨루치 등 세계적 섹시 아이콘들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할 만큼 미모도 빼어나다.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2007 Amerie Love Korea Live Concert’라는 제목으로 열릴 이번 공연은 역시 흑인 혼혈로 국내 힙합, 리듬 앤드 블루스(R·B) 음악계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확립하고 있는 ‘t’(윤미래)가 오프닝 게스트로 나설 예정이며 공연 수익금의 일부는 국내 혼혈 아동을 지원하는 한국 펄벅재단에 기부된다.
♪ 재주꾼 이적의 세 번째 솔로 앨범이자 통산 열 번째 정규 앨범 ‘나무로 만든 노래’가 발매됐다. 1995년 패닉의 1집 ‘달팽이’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적은 그동안 패닉으로 4장, 김동률과 함께한 프로젝트 카니발로 1장, 긱스로 2장, 솔로로 3장의 앨범을 발표해 꼭 10장을 채웠다.
가수, 라디오 DJ, 소설가로(그는 2005년 소설 ‘지문 사냥꾼’을 냈는데 이것이 10만 부 넘게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됐다) 맹활약해온 그는 이번 앨범에서도 모든 곡을 작사 작곡하는 에너지를 과시했지만 사운드 면에서는 ‘기름기’를 쪽 뺐다. 기계음과 오버더빙 등을 배제한 노래들은 담백하고 자연스럽다.
첫 곡인 ‘노래’는 이제는 자신의 전부가 된 음악과 그를 음악으로 이끈 라디오에 바치는 ‘오마주(homage·경의의 표시)’다. 미국에서 유학 중인 여자친구를 생각하며 만들었다는 타이틀곡 ‘다행이다’는 누가 들어도 타이틀로 낙점될 것이 분명한 히트 예감 트랙. 그리 애절하진 않지만 세월의 깊이가 묻어나는 성숙한 사랑노래다. 앨범 후반부에 자리한 ‘먼 길을 돌아온 뒤’ ‘같이 걸을까’ 등도 추천 트랙.
데뷔 12년 만에 내는 열 번째 정규앨범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많았겠지만 이번 앨범도 잘 만들었다. 나이 서른을 훌쩍 넘기면서 이적의 음악도 한참 성숙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