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새 지도부와의 만남. 그러나 웃음이 없는 2시간 5분간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탈당을 선언했다. 만남은 곧 헤어짐이 됐다. 하지만 ‘영원한 결별’은 아니라고 했다. 당의 성공을 축원하는 노 대통령이나 국정 지원을 강조하는 당 지도부의 모습이 그랬다. 아쉬운 듯, 노 대통령은 “탈당보다는 당적 정리”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엎어치나 메치나 매한가지. 노 대통령은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재임 중 여당 당적을 포기한 네 번째 대통령이 됐다.노무현 대통령이 2월 22일 청와대에서 열린우리당 지도부 초청 만찬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