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선진국들은 지금 ‘우주전쟁’이란 말에 비견될 만큼 경쟁적으로 우주개발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통신 및 기타 산업위성 분야에서만 현재 약 1000억 달러(약 100조원)에 이르는 시장이 10년 후에는 10배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우주전쟁의 변방에 머물던 우리나라도 2007년 로켓(KSLV-I) 자력발사를 목표로 우주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과학기술부는 이를 위해 2005년을 우주개발 원년으로 정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2010년 이후에는 우주기술 A그룹(표 참조)에 진입할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에 발맞춰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이 될 ‘우주개발 진흥법’도 10월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우주기술은 초정밀 가공기술, 조립기술, 고품질 전자부품 기술 및 극한 환경 기술 등이 결합된 첨단기술의 경연장이다. 그 이용 범위도 통신, 방송, 환경, 기상, 해양관측 및 자원탐사 분야 등으로 날로 확산되고 있다. 또한 위성을 이용한 원격진료, 화상회의, 지리정보 제공 등 새로운 이용 분야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처럼 우주개발은 다양한 첨단기술의 발전을 내포하기 때문에 국가경쟁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금융경제연구원이 발간한 ‘아시아 경제의 장래’ 보고서에서는 “2010년 이후 국가경쟁력은 우주항공과 같은 고부가가치의 하이테크 산업이 결정할 것이며, 우리나라도 우주항공(ST)·생명공학(BT) 등의 ‘포스트 IT’ 기술 육성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주기술 이용 분야 속속 등장
그러나 우리나라의 우주산업은 세계시장 규모에 비해 미흡한 형편이다. 2003년 현재 세계 우주산업 시장은 약 910억 달러인 데 비해, 우리나라의 우주산업은 약 2억 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세계시장 전망 자료에 따르면 2010년에는 위성서비스 시장을 중심으로 위성체 제작 및 발사 서비스를 포함하여 약 3217억 달러(약 3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위성체, 우주발사체 및 발사장의 건설이 완공될 경우 앞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한 우주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주기술은 크게 위성체, 위성탑재체 그리고 우주발사체 기술로 구분할 수 있다. 위성체 기술의 경우 선진국 대비 기술 수준이 7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탑재체는 선진국과 비교하여 6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꺊琉??우주발사체 기술은 기술 이전에 많은 제약조건이 따르는 분야로, 우리나라는 발사체 시스템에서 1970년대 초반 인공위성을 발사한 일본이나 중국보다 30년 이상 뒤처진 상태에 있다.
우주개발 참여국의 현황을 우주기술 보유 능력에 따라 구분해보면 우리나라는 현재 C그룹에 속한다. 미국의 경우, NASA(미국 항공우주국)를 중심으로 우주 연구개발이 계획되고, 구체적인 연구개발은 총 10개의 분야별 소관 연구기관에서 담당한다.
일본도 마찬가지로 JAXA(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를 중심으로 국가 항공우주개발을 위한 전체 계획을 수립한다. 구체적인 기술개발은 4개의 본부 및 18개의 연구센터에서 분야별로 담당한다. 두 나라의 공통점은 정부에 항공우주개발을 위한 전담부서가 있어 독립예산을 배정받는다는 것, 그리고 분야별 연구개발을 위해 많은 수의 소관 연구센터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민수 분야 우주개발 전체 예산을 주요 우주 분야 선도국과 비교해보면 2003년도 기준 한국이 1.2억 달러 규모로 미국의 123분의 1, 일본의 18분의 1, 프랑스의 10분의 1 수준이며, GDP(국내총생산) 대비로도 여타 국가보다 크게 미흡한 수준이다. 우주개발 본격화로 A그룹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21세기 첨단산업을 주도할 핵심 기술인 우주기술의 수준을 높이고, 독자적인 우주개발 능력 확보를 위해 96년 수립되고 2005년 제3차 수정된 ‘국가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에 따라 다양한 우주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개발 프로그램으로는 다목적 실용위성 2·3·5호, 과학기술위성 2호, 통신해양기상위성, 우주발사체 개발과 우주센터 건립, 우주인 배출 사업 등이 있다. 정부는 다목적 실용위성 2호(아리랑 2호)를 올해 말까지 개발 완료하여 러시아에서 발사할 계획이다. 아리랑 2호 위성의 가장 큰 특징은 이스라엘과 공동 개발한 고해상도 카메라다. 아리랑 1호가 흑백 6.6m, 컬러(해양 관측용) 1km의 범위를 한 픽셀에 촬영할 수 있는 것에 비해 2호는 흑백 1m, 컬러 4m의 범위를 촬영해 세계 최고 수준의 위성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내년엔 민간 주도 첫 우주인 선발
2006년에는 민간 주도로 최초의 우주인을 선발, 2008년까지 국내외 훈련을 거친 뒤 러시아 유인 우주선인 소유즈호에 탑승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남 고흥에 건립 중인 우주센터를 2007년 말까지 완공해 자력발사의 기틀을 마련하고, 같은 해 우주기술 수준의 주요 평가 요소인 위성발사체도 완료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와 관련, 소형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체(로켓) ‘KSLV-1’을 러시아와 공동개발해 위성 자력발사에 성공,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한다는 목표다. 이후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모두 20기의 인공위성을 개발·발사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 같은 중장기 우주개발 계획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우리나라는 2015쯤에는 아태지역 우주산업 중심 국가로 부상할 수 있으며, 세계 10국의 우주 강국 진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과학기술부는 이를 위해 2005년을 우주개발 원년으로 정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2010년 이후에는 우주기술 A그룹(표 참조)에 진입할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에 발맞춰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이 될 ‘우주개발 진흥법’도 10월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우주기술은 초정밀 가공기술, 조립기술, 고품질 전자부품 기술 및 극한 환경 기술 등이 결합된 첨단기술의 경연장이다. 그 이용 범위도 통신, 방송, 환경, 기상, 해양관측 및 자원탐사 분야 등으로 날로 확산되고 있다. 또한 위성을 이용한 원격진료, 화상회의, 지리정보 제공 등 새로운 이용 분야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처럼 우주개발은 다양한 첨단기술의 발전을 내포하기 때문에 국가경쟁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금융경제연구원이 발간한 ‘아시아 경제의 장래’ 보고서에서는 “2010년 이후 국가경쟁력은 우주항공과 같은 고부가가치의 하이테크 산업이 결정할 것이며, 우리나라도 우주항공(ST)·생명공학(BT) 등의 ‘포스트 IT’ 기술 육성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주기술 이용 분야 속속 등장
그러나 우리나라의 우주산업은 세계시장 규모에 비해 미흡한 형편이다. 2003년 현재 세계 우주산업 시장은 약 910억 달러인 데 비해, 우리나라의 우주산업은 약 2억 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세계시장 전망 자료에 따르면 2010년에는 위성서비스 시장을 중심으로 위성체 제작 및 발사 서비스를 포함하여 약 3217억 달러(약 3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위성체, 우주발사체 및 발사장의 건설이 완공될 경우 앞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한 우주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주기술은 크게 위성체, 위성탑재체 그리고 우주발사체 기술로 구분할 수 있다. 위성체 기술의 경우 선진국 대비 기술 수준이 7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탑재체는 선진국과 비교하여 6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꺊琉??우주발사체 기술은 기술 이전에 많은 제약조건이 따르는 분야로, 우리나라는 발사체 시스템에서 1970년대 초반 인공위성을 발사한 일본이나 중국보다 30년 이상 뒤처진 상태에 있다.
우주개발 참여국의 현황을 우주기술 보유 능력에 따라 구분해보면 우리나라는 현재 C그룹에 속한다. 미국의 경우, NASA(미국 항공우주국)를 중심으로 우주 연구개발이 계획되고, 구체적인 연구개발은 총 10개의 분야별 소관 연구기관에서 담당한다.
일본도 마찬가지로 JAXA(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를 중심으로 국가 항공우주개발을 위한 전체 계획을 수립한다. 구체적인 기술개발은 4개의 본부 및 18개의 연구센터에서 분야별로 담당한다. 두 나라의 공통점은 정부에 항공우주개발을 위한 전담부서가 있어 독립예산을 배정받는다는 것, 그리고 분야별 연구개발을 위해 많은 수의 소관 연구센터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민수 분야 우주개발 전체 예산을 주요 우주 분야 선도국과 비교해보면 2003년도 기준 한국이 1.2억 달러 규모로 미국의 123분의 1, 일본의 18분의 1, 프랑스의 10분의 1 수준이며, GDP(국내총생산) 대비로도 여타 국가보다 크게 미흡한 수준이다. 우주개발 본격화로 A그룹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21세기 첨단산업을 주도할 핵심 기술인 우주기술의 수준을 높이고, 독자적인 우주개발 능력 확보를 위해 96년 수립되고 2005년 제3차 수정된 ‘국가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에 따라 다양한 우주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개발 프로그램으로는 다목적 실용위성 2·3·5호, 과학기술위성 2호, 통신해양기상위성, 우주발사체 개발과 우주센터 건립, 우주인 배출 사업 등이 있다. 정부는 다목적 실용위성 2호(아리랑 2호)를 올해 말까지 개발 완료하여 러시아에서 발사할 계획이다. 아리랑 2호 위성의 가장 큰 특징은 이스라엘과 공동 개발한 고해상도 카메라다. 아리랑 1호가 흑백 6.6m, 컬러(해양 관측용) 1km의 범위를 한 픽셀에 촬영할 수 있는 것에 비해 2호는 흑백 1m, 컬러 4m의 범위를 촬영해 세계 최고 수준의 위성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내년엔 민간 주도 첫 우주인 선발
2006년에는 민간 주도로 최초의 우주인을 선발, 2008년까지 국내외 훈련을 거친 뒤 러시아 유인 우주선인 소유즈호에 탑승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남 고흥에 건립 중인 우주센터를 2007년 말까지 완공해 자력발사의 기틀을 마련하고, 같은 해 우주기술 수준의 주요 평가 요소인 위성발사체도 완료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와 관련, 소형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체(로켓) ‘KSLV-1’을 러시아와 공동개발해 위성 자력발사에 성공,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한다는 목표다. 이후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모두 20기의 인공위성을 개발·발사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 같은 중장기 우주개발 계획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우리나라는 2015쯤에는 아태지역 우주산업 중심 국가로 부상할 수 있으며, 세계 10국의 우주 강국 진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