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현재 미국 LA 지역을 포함한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 단독주택 평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50만 달러를 넘어섰고 아파트 평균 가격도 40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한다.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포함한 주택 전체의 중간 가격은 47만6000달러로 2004년의 40만7000달러에 비해 17%나 상승한 셈이다. 이 수치는 3년 전에 비하면 거의 배나 오른 가격이다.
실제 최근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서는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에 웃돈을 얹어주어야 거래가 성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른바 ‘파는 사람 마음대로’인 ‘셀러스 마켓(seller’s market)’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부동산 시장 형성에 한국의 부동산 열풍이 한몫을 한 것 같다. 한국의 투기꾼을 가리키는 ‘빨간 바지’들이 대거 태평양을 건너온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세칭 ‘떴다방’과 같은 초단타 매매 전문업소들이 생겨났는가 하면, 아직 착공도 하지 않은 주택의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붙고 있는 실정이다. ‘딱지’가 돌아다니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야 흔한 일로 여겨지나 미국에선 상상할 수 없는 부동산 열기인데, 이런 방식의 거래에 특유의 투자 감각을 가진 한국인들은 전혀 위험부담을 느끼지 않는 듯하다. 반면 미국인들은 ‘떴다방’과 같은 거래는 생소하여 아예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최근 부동산 회사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2월8일 현재 이 지역의 한인 부동산 소유자는 약 3만5000명에 금액으론 150억 달러를 웃돈다고 한다. 그러나 이 통계에는 개인만 포함되었기 때문에 회사와 법인까지 넣는다면 한인들이 가진 부동산 재산은 훨씬 커질 것이다. 특히 한인 타운 인근의 부동산은 투자의 대상으로 더욱 큰 매력을 갖고 있다고들 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 불안하다는 전망을 내놓는 전문가들도 많다. 예를 들어 영세업소들을 가리키는 ‘스몰 비즈니스’의 권리금이 턱없이 높아 수익성이 떨어지는데도 부동산을 보고 자금이 몰리는 ‘기현상’에 대한 우려인 것이다. 이러한 경고성 우려에도 한인들의 자금이 쏠리는 이유는 이곳이 한국어만 구사해도 생활하는 데 전혀 불편이 없고 주변의 가게들이나 식당 등을 이용하기가 한국만큼 편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학군이 좋은 지역의 아파트와 주택에도 마찬가지로 한인 투자가 몰리고 있다. 이른바 미국식 8학군인 셈이다.
부동산 투기꾼 비상식적 위험한 거래
한국에서도 강남과 판교 등의 부동산 가격이 자꾸 올라 정부가 8·31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고 투기를 억제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외환보유고도 넘쳐나서 해외투자 활성화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만약 가능하고 정당한 방법이라면 한인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를 그저 비난만 할 수도 없는 일이다.
좁은 국토에 쏠릴 부동산 투기 자금들이 해외로 빠지기 때문에 한국의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고 해외에서 자산을 늘릴 기회도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직하고 투명하지 않은 돈이 몰려오는 것에 대해서는 현지 거주 동포들이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해외 부동산을 구입하려는 한국 사람들이 대부분 이름을 감추고 쉬쉬하며 아파트를 보러 다니는 것도 뭔가 석연치 않아 보인다.
나는 한국인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국력 신장의 한 예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자랑스러운 거래로 말이다. 또한 미국에 불고 있는 한인들의 부동산 투기 행태가 미국인들에게는 얼마나 비상식적이고 위험한 거래로 비쳐지는지 한국의 투기꾼들이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실제 최근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서는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에 웃돈을 얹어주어야 거래가 성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른바 ‘파는 사람 마음대로’인 ‘셀러스 마켓(seller’s market)’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부동산 시장 형성에 한국의 부동산 열풍이 한몫을 한 것 같다. 한국의 투기꾼을 가리키는 ‘빨간 바지’들이 대거 태평양을 건너온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세칭 ‘떴다방’과 같은 초단타 매매 전문업소들이 생겨났는가 하면, 아직 착공도 하지 않은 주택의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붙고 있는 실정이다. ‘딱지’가 돌아다니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야 흔한 일로 여겨지나 미국에선 상상할 수 없는 부동산 열기인데, 이런 방식의 거래에 특유의 투자 감각을 가진 한국인들은 전혀 위험부담을 느끼지 않는 듯하다. 반면 미국인들은 ‘떴다방’과 같은 거래는 생소하여 아예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최근 부동산 회사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2월8일 현재 이 지역의 한인 부동산 소유자는 약 3만5000명에 금액으론 150억 달러를 웃돈다고 한다. 그러나 이 통계에는 개인만 포함되었기 때문에 회사와 법인까지 넣는다면 한인들이 가진 부동산 재산은 훨씬 커질 것이다. 특히 한인 타운 인근의 부동산은 투자의 대상으로 더욱 큰 매력을 갖고 있다고들 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 불안하다는 전망을 내놓는 전문가들도 많다. 예를 들어 영세업소들을 가리키는 ‘스몰 비즈니스’의 권리금이 턱없이 높아 수익성이 떨어지는데도 부동산을 보고 자금이 몰리는 ‘기현상’에 대한 우려인 것이다. 이러한 경고성 우려에도 한인들의 자금이 쏠리는 이유는 이곳이 한국어만 구사해도 생활하는 데 전혀 불편이 없고 주변의 가게들이나 식당 등을 이용하기가 한국만큼 편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학군이 좋은 지역의 아파트와 주택에도 마찬가지로 한인 투자가 몰리고 있다. 이른바 미국식 8학군인 셈이다.
부동산 투기꾼 비상식적 위험한 거래
한국에서도 강남과 판교 등의 부동산 가격이 자꾸 올라 정부가 8·31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고 투기를 억제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외환보유고도 넘쳐나서 해외투자 활성화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만약 가능하고 정당한 방법이라면 한인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를 그저 비난만 할 수도 없는 일이다.
좁은 국토에 쏠릴 부동산 투기 자금들이 해외로 빠지기 때문에 한국의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고 해외에서 자산을 늘릴 기회도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직하고 투명하지 않은 돈이 몰려오는 것에 대해서는 현지 거주 동포들이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해외 부동산을 구입하려는 한국 사람들이 대부분 이름을 감추고 쉬쉬하며 아파트를 보러 다니는 것도 뭔가 석연치 않아 보인다.
나는 한국인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국력 신장의 한 예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자랑스러운 거래로 말이다. 또한 미국에 불고 있는 한인들의 부동산 투기 행태가 미국인들에게는 얼마나 비상식적이고 위험한 거래로 비쳐지는지 한국의 투기꾼들이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