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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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범들 빨리 잡아주기를 外

  • 입력2004-12-16 18: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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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인범들 빨리 잡아주기를 464호 커버스토리는 가슴 아픈 사연들로 가득했다. 살인사건으로 인한 피해자 가족의 고통은 물론, 사건을 맡고 있는 경찰관의 애환이 함께 실려 있었다. 언제쯤 사건이 말끔하게 해결돼 죽은 이의 넋을 위로하게 될지 모르겠다. 뚜렷한 단서도 없고 목격자도 없다보니 사건이 미궁에 빠질 우려도 있다. 이를 지켜보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답답하기만 하다.

    이웃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한다는 한 경찰관의 하소연은 공허한 메아리로 들리지 않는다.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고, 지금보다는 좀더 밝은 사회로 나아갔으면 한다. 하루빨리 범인을 붙잡아 피해자 가족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여주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한상대/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적십자사는 받는 데 너무 익숙했나 대한적십자사가 거래 업체로부터 선심성 또는 뇌물성 기부금품을 관행적으로 받았다는 기사를 읽었다. 주로 적십자사로부터 약품 원료를 공급받아온 제약사와 약품ㆍ의료기기를 단독 공급하는 약품 도매상들이 도마에 올랐다. 이들 업체는 적십자사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위치다. 수백만원부터 수억원에 이르는 직원 연수비와 가전제품, 그리고 승용차와 억대 의료기기 장비를 볼 때 이들 업체의 기부가 순수한 것인지 의심이 가고도 남는다. 적십자사는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구실을 해왔다. 납품업체와 잘못된 기부 관행을 끊고 진정한 사회 봉사단체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유민호/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논술 교육 단기간에 어렵다 고액 논술 과외 학원이 수험생들로 초만원을 이루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 5주일에 160만원이나 해도 순식간에 모집이 끝날 정도라고 한다. 우리나라 부모들의 교육열과 과외 집착증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논술에도 이렇게 매달릴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논술은 어떤 주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것이다. 어릴 적부터 꾸준한 독서와 글쓰기 연습을 통해 습득할 수 있는 것이지 단기 교육으로 터득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럼에도 수험생들이 몰리는 것은 수험생들의 불안심리를 이용한 논술학원들의 장삿속 때문일 것이다. 수능 변별력이 적다보니 논술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커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단기간에 논술 점수를 높일 수 있게 가르친다고 하면 어떤 수험생과 부모들이 이를 마다할 수 있겠는가? 100만원이 아니라 수백만원이 들어도 배우려고 할 것이다. 초ㆍ중학교 시절부터 차근차근 논술에 대해 가르치는 꾸준한 교육이 아쉬울 뿐이다.

    이상훈/ 경기도 구리시 교문2동

    역도산 기사 읽고 추억 새록새록 역도산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역도산 기사를 읽는 건 뜻 깊었다. 40, 50대는 지금도 흑백 TV 시절 맹활약한 박치기왕 김일에

    대한 추억을 갖고 있다. 그렇기에 김일의 스승 역도산에 대한 기억도 남다르다. 역도산은 당시 일본 최고의 인기인이었으며 전후 일본인에게 희망을 안겨준 사람이다.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지 않았다면 그 이름은 더욱 유명해졌을 것이다. 최근 역도산에 대한 책과 영화가 나오는 등 그에 대한 조명이 새롭게 진행되고 있다. 프로레슬링 선수로서의 활약상뿐 아니라 그의 인간적 면모도 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원희/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4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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