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서울에서 만나는 셰익스피어는 어떤 모습일까. 4월1일부터 5월26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이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한여름밤의 꿈(사진), 햄릿, 리어왕, 십이야 등 셰익스피어의 대표작들이 우리 연출가의 손을 통해 다시 태어나는 것. 이름 하여 ‘셰익스피어 난장(亂場)’이다. ‘원형(原型), 해체(解體), 재구(再構)’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 작품들은 하나같이 실험적이고 발랄하면서도 고전의 진지함을 놓치지 않았다는 미덕을 갖고 있다.
처음으로 무대에 오르는 ‘댄스 시어터 동랑’의 ‘클럽 하늘’(연출 박일규, 4월1~18일)은 ‘한여름밤의 꿈’을 각색한 뮤지컬. 요정들이 사랑에 빠지는 배경을 놀랍게도 나이트클럽으로 바꿔놓은 이 작품 속에서 주인공들은 동춘곡예예술단의 서커스, 현란한 조명, 화려한 음악과 함께 사랑에 빠지고 이별의 아픔을 겪는다. 마치 인기가수의 스탠딩 콘서트처럼 관객들을 빨아들이지만, 원작에 담긴 사랑에 대한 성찰만은 오롯이 남아 있다.
4월23일부터 5월1일까지 공연되는 ‘극단 노뜰’의 ‘동방의 햄릿’(연출 원영오)은 일본 토가 페스티벌(1999), 아비뇽 페스티벌(2001, 2002) 등에 연이어 초청돼 명성을 쌓은 화제작. 뒤를 잇는 ‘극단 여행자’의 ‘한여름밤의 꿈’(연출 양정웅, 5월5~9일) 또한 오는 6월 폴란드 말타 페스티벌과 8월 콜롬비아 연극 페스티벌에 초청받았다. 셰익스피어 원작 ‘십이야’ 중에서 음악성과 낭만적 사랑에 초점을 맞춰 각색한 ‘루트21’의 ‘뮤지컬 십이야’(연출 박재완·이미경, 5월13∼16일)와 이해랑 연극상 수상작인 ‘연희단거리패’의 ‘리어왕’(연출 이윤택, 5월19~26일) 등도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처음으로 무대에 오르는 ‘댄스 시어터 동랑’의 ‘클럽 하늘’(연출 박일규, 4월1~18일)은 ‘한여름밤의 꿈’을 각색한 뮤지컬. 요정들이 사랑에 빠지는 배경을 놀랍게도 나이트클럽으로 바꿔놓은 이 작품 속에서 주인공들은 동춘곡예예술단의 서커스, 현란한 조명, 화려한 음악과 함께 사랑에 빠지고 이별의 아픔을 겪는다. 마치 인기가수의 스탠딩 콘서트처럼 관객들을 빨아들이지만, 원작에 담긴 사랑에 대한 성찰만은 오롯이 남아 있다.
4월23일부터 5월1일까지 공연되는 ‘극단 노뜰’의 ‘동방의 햄릿’(연출 원영오)은 일본 토가 페스티벌(1999), 아비뇽 페스티벌(2001, 2002) 등에 연이어 초청돼 명성을 쌓은 화제작. 뒤를 잇는 ‘극단 여행자’의 ‘한여름밤의 꿈’(연출 양정웅, 5월5~9일) 또한 오는 6월 폴란드 말타 페스티벌과 8월 콜롬비아 연극 페스티벌에 초청받았다. 셰익스피어 원작 ‘십이야’ 중에서 음악성과 낭만적 사랑에 초점을 맞춰 각색한 ‘루트21’의 ‘뮤지컬 십이야’(연출 박재완·이미경, 5월13∼16일)와 이해랑 연극상 수상작인 ‘연희단거리패’의 ‘리어왕’(연출 이윤택, 5월19~26일) 등도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