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9일, 서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전국 병원 내 학대아동보호팀(이하 보호팀) 발대식이 바로 그것. 2년여에 걸친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5명의 보호팀 운영위원 중 한 명인 신의진 연세대 의대 소아정신과 교수는 이날 참석자들을 상대로 ‘아동 성학대 예방을 위한 자료집 제작 기념 특강’을 했다.
“사실 벌써 이루어졌어야 할 일입니다. 이제 겨우 선진국 흉내를 내게 된 거죠. 그동안 학대 피해 아동들은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아도 제대로 된 관리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이제 전국 31개 병원에 보호팀이 구성된 만큼 이전보다 월등히 나은 치료와 보호를 받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피해 아동이 병원 내 온갖 과를 전전하며 말 못할 고초를 겪거나, 귀찮아하는 의사에게 진단서를 끊어달라고 읍소해야 하는 상황만큼은 더 이상 재현돼선 안 된다는 게 신교수를 비롯한 보호팀 소속 의사들의 생각이다.
“저만 해도 한 달에 새로 4~5명의 아동 성학대 환자들을 맞습니다. 대부분 의사 표현이 자유롭지 않은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이에요. 새삼 의사로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의료비 보조부터 의사고시에 아동학대 관련 문항을 넣는 것까지, 정말 할 일이 많습니다.”
“사실 벌써 이루어졌어야 할 일입니다. 이제 겨우 선진국 흉내를 내게 된 거죠. 그동안 학대 피해 아동들은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아도 제대로 된 관리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이제 전국 31개 병원에 보호팀이 구성된 만큼 이전보다 월등히 나은 치료와 보호를 받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피해 아동이 병원 내 온갖 과를 전전하며 말 못할 고초를 겪거나, 귀찮아하는 의사에게 진단서를 끊어달라고 읍소해야 하는 상황만큼은 더 이상 재현돼선 안 된다는 게 신교수를 비롯한 보호팀 소속 의사들의 생각이다.
“저만 해도 한 달에 새로 4~5명의 아동 성학대 환자들을 맞습니다. 대부분 의사 표현이 자유롭지 않은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이에요. 새삼 의사로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의료비 보조부터 의사고시에 아동학대 관련 문항을 넣는 것까지, 정말 할 일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