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3일 오후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여중생범대위의 주한미군 규탄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반미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여중생들의 이런 분노에도 불구하고 관제병 페르난도 니노 병장과 운전병 마크 워커 병장에 대한 처벌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미국 형사법 체계상 피고에게 무죄평결이 내려진 경우 검찰은 상급 법원에 항소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한미군 법정에서 무죄평결을 받은 미군 중 1명은 전역을 신청했고, 다른 1명은 조만간 해외로 전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은 그리도 미적미적하더니, 왜 이리 부리나케 한국을 떠나는지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