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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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 환경등급 곧 공개해요”

  • 구미화 기자 mhkoo@donga.com

    입력2002-11-27 12: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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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체 환경등급 곧 공개해요”
    환경컨설팅 전문업체인 ㈜에코프론티어(사장 정해봉·45)가 올해 7월 미국의 세계적인 기업 환경신용평가 기관인 이노베스트사와 독점 계약을 맺고 국내 철강, 반도체, 자동차 업체의 환경신용평가에 들어갔다.

    국내 기업의 환경관리 능력과 역사적 책임, 환경과 관련해 기대되는 수익 등을 평가해 AAA에서 CCC까지 환경신용등급을 매기면 이것은 이노베스트사가 매년 발행하는 ‘월드 환경 리포트’에 반영된다. 월드 환경 리포트는 이노베스트사가 매년 세계의 1500여개 기업의 환경신용등급을 평가한 것으로, 투자자들이 기업에 대한 투자 의사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과학과 박사과정에 적을 두고 기술관리 및 기술예측을 전공해온 정사장은 ‘환경이야말로 숨어 있는 가치’라는 판단 아래 1995년 에코프론티어를 설립했다. 환경경영이라는 척박한 분야에 그야말로 ‘프런티어’가 된 것. 이후 KAIST 석·박사 출신으로 구성된 연구원들과 함께 환경부 용역 사업으로 환경정책을 개발하고,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경영 컨설팅을 하면서 기업의 환경경영 능력을 평가할 기반을 마련했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단속을 피하기에 급급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기업의 환경관리 혹은 전략적인 활용 능력이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투자를 유치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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