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의 사나이. 숭실대 문예창작과 장원재 교수(36)에게 딱 맞는 수식어다. 그는 2002 한·일월드컵 축구대회 열기가 고조되던 5월부터 6월 사이 각종 인터뷰와 토론회, 해설 등을 위해 방송에 출연한 횟수만 180회에 달했다. 특정 방송사에 출연했던 사람은 다른 방송사가 섭외를 꺼리게 마련인데 장교수는 채널과 주파수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했다. 축구선수 출신도 아니고 지도자나 해설가 등 딱히 축구계 인사도 아닌 그가 방송가에서 뜬 이유는 분명하다. 걸어다니는 축구사전이라 할 만큼 해박한 지식과 현란한 말솜씨, ‘아기곰 푸’를 연상케 하는 푸근한 외모가 무기인 것.
그가 10월부터 매일 오전 11시10분부터 30분간 진행되는 라디오 생방송 ‘차인태의 MBC 초대석’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홍사덕, 차인태씨로 이어지면서 MBC라디오 간판프로로 자리잡았는데 제가 망쳤다는 소리를 들어서는 안 되죠.” 라디오가 진행자의 개성을 발휘하기 적합한 데다 인문주의자에게 적합한 매체라고 생각한다는 장교수. 첫 초대손님은 법륜스님, 다음은 가수 이미자씨라고 귀띔했다.
장교수는 고려대 국문과 연극반 창단멤버로 활약했으며 런던대학에서 비교연극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극뿐만 아니라 노래도 수준급. 영국 유학시절 80년대를 풍미한 테너 윈포드 에반스로부터 6년 동안 레슨을 받으며 직업 가수로 나서라는 권유를 받았을 정도다. “리릭 테너의 음성으로 진행하는 ‘장원재의 초대석’ 많이 들어주세요.”
그가 10월부터 매일 오전 11시10분부터 30분간 진행되는 라디오 생방송 ‘차인태의 MBC 초대석’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홍사덕, 차인태씨로 이어지면서 MBC라디오 간판프로로 자리잡았는데 제가 망쳤다는 소리를 들어서는 안 되죠.” 라디오가 진행자의 개성을 발휘하기 적합한 데다 인문주의자에게 적합한 매체라고 생각한다는 장교수. 첫 초대손님은 법륜스님, 다음은 가수 이미자씨라고 귀띔했다.
장교수는 고려대 국문과 연극반 창단멤버로 활약했으며 런던대학에서 비교연극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극뿐만 아니라 노래도 수준급. 영국 유학시절 80년대를 풍미한 테너 윈포드 에반스로부터 6년 동안 레슨을 받으며 직업 가수로 나서라는 권유를 받았을 정도다. “리릭 테너의 음성으로 진행하는 ‘장원재의 초대석’ 많이 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