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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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방송 아침 여는 386 시사평론가

  • < 윤영호 기자 > yyoungho@donga.com

    입력2004-10-11 1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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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방송 아침 여는 386 시사평론가
    시사평론가 이재경씨(38)는 요즘 부인 이동희씨(MBC PD)로부터 많은 환영을 받고 있다. 7월1일부터 교통방송 아침프로 ‘이재경의 굿모닝 서울’(월~일요일, 오전 6:00~6:55)을 맡은 이래 저녁 늦게 술 마시고 들어오는 일이 없어졌기 때문. 그는 매일 저녁 10시30분까지는 잠자리에 들어 새벽 3시에 일어나는 생활을 반복한다. 그리고 늦어도매일 새벽 4시까지는 서울 남산 교통방송에 도착해 각 신문사의 아침 신문을 모두 읽는 등 사전 준비를 하고, 방송이 끝난 후에도 오전 내내 다음날 프로에 대해 스태프들과 토론을 하고 나름대로 공부도 한다.

    ‘이재경의 굿모닝 서울’은 ‘라디오로 보는 신문’을 지향하는 교통방송 최초의 정통 시사프로. 담당 김남일 PD는“직업 운전자뿐만 아니라 자가 운전자들까지도 ‘포섭’하기 위해 젊고 능력 있는 진행자를 찾던 중 이씨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교통방송이 비중 있는 아침 프로를 386세대인 이씨에게 맡긴 것은 이례적인일로, 이는 같은 시간대의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 집중’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 학생운동권 출신인 이씨는 99년 시사정보센터를 설립한 이후 시사평론가로 본격 활동하기 시작했다. 방송데뷔는 99년 8월 SBS 라디오 전망대 ‘이재경의 시사터치’ 프로를 통해서였다. 이후 CBS ‘이재경의 주간 전망대’ 등을 통해 청취자들과 접촉해 왔다. 방송에 관한 한 부인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데, 이씨의방송을 모니터해 주고 있는 부인은 “한 달이 지난 요즘에는 많이 안정돼 가고 있다”고 평가해 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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